롯데챔피언십 1R 7언더파… 선두 1타 차
유소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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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은 15일(한국시간) 하와이주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으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유카 사소(필리핀), 브리타니 알토마레(미국) 등 1위 그룹(8언더파)에 불과 1타 뒤졌다.
지난해 국내에서 한국여자오픈 정상에 섰지만 올해 미국 무대에서 KIA 클래식 공동 12위, ANA 인스피레이션 공동 50위 등에 그쳤던 그는 2018년 6월 메이어클래식 이후 2년 10개월 만에 투어 7번째 정상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1번홀(파5) 버디로 포문을 연 유소연은 전반 9개홀에서만 5타를 줄인 뒤 후반 홀에서도 ‘노보기 플레이’를 이어가며 일찌감치 선두권에 안착했다. 드라이버샷 14개 평균 278야드를 날려 이 중 11개를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유소연은 78% 가까운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로 버디 기회를 만들어냈다. 그린에서는 단 26차례의 ‘짠물 퍼트’로 버디를 솎아냈다.
유소연은 “지난 두 대회에서 자신감이 부족했다. 이번에는 결과에 관계없이 내 경기를 펼치자고 마음먹었다”면서 “오늘 중요한 퍼트는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보기없는 경기를 치른 게 무엇보다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시즌 개막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합작한 ‘코르다 자매’의 동생 넬리 코르다(미국)가 후반 4타를 줄여 유소연과 3위 그룹에 합류한 가운데 2015년 우승자 김세영은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이미향(이상 28)과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21-04-16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