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끝, 다시 검찰의 시간
4·7 재보궐 선거가 여당의 참패로 끝난 가운데 전국 각 검찰청은 선거기간 중단했던 주요 민간 수사에 다시 착수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바람에 나부끼는 검찰 깃발. 서울신문 DB
광주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 김형록)는 13일 한국광산업진흥회와 군산시청 건설과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군산시는 앞서 25억원 규모의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 교체 사업을 하기 위해 광산업진흥회에 입찰 업무 등을 위탁했다. 이에 따라 업체 선정은 광산업진흥회가, 설치는 군산시가 맡았다.
검찰은 광산업진흥회가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브로커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산업진흥회 관계자는 “공정한 입찰 심사를 위해 400여명의 외부 인력 풀을 두고 1차로 90명을 추린 뒤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9명의 심사위원을 선발한다. 심사 과정도 녹음·녹화해 투명하게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