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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네거티브 공방…與는 6대 비리 의혹 제기·野는 전세금 인상 공격

부산 네거티브 공방…與는 6대 비리 의혹 제기·野는 전세금 인상 공격

이근아 기자
입력 2021-04-04 18:52
업데이트 2021-04-0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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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제기로 연일 공방 벌이는 부산 보궐선거판
민주당 “박형준, 6대 게이트 5일까지 해명·사과하라”
국민의힘 “대놓고 상대 협박···진흙탕 선거 그만”
김영춘 서울 아파트 전세금 인상 의혹 제기도 계속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4일 오후 부산 북구 포도원교회 드림센터에서 열린 ‘2021 부산 부활절 연합예배’를 마친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4.4/부산 뉴스1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4일 오후 부산 북구 포도원교회 드림센터에서 열린 ‘2021 부산 부활절 연합예배’를 마친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4.4/부산 뉴스1

4·7 재보궐선거를 앞둔 부산에서는 네거티브가 거세다. 정책 대신 각종 의혹을 연일 제기하고, 여기에 해명을 요구하는 등 격한 공방이 오가는 모양새다.

4일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가족을 투기공동체로 규정하고 사과를 촉구했다. 선대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 일가의 비리 의혹은 파도 파도 끝이 없다”면서 박 후보 관련 의혹을 ‘6대 게이트’로 규정했다. ▲박 후보 딸의 홍익대 입시 비리 ▲엘시티 관련 특혜분양 ▲미등기 호화빌라 재산 은폐 ▲해운대 공공용지 특혜계약 ▲국회 사무총장 당시 직권남용 ▲불법사찰 지시 의혹 등이다. 김 후보 측은 “5일 오후 4시까지 의혹을 명확히 해명하고 사죄하지 않는다면 수사기관 고발 등 모든 법적 조치로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3일과 4일 각각 부산 해운대구 반여농수산물시장, 남구 이기대시장을 찾아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박형준 후보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1.4.4/부산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3일과 4일 각각 부산 해운대구 반여농수산물시장, 남구 이기대시장을 찾아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박형준 후보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1.4.4/부산 뉴스1
이에 대해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박민식 공동선대본부장은 “대놓고 상대 후보를 협박하며 최악의 진흙탕 선거로 만들고 있다”면서 “선거법 위반이자 명예훼손, 무고에 해당하는 불법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의 서울 광진구 아파트 전세 보증금 인상도 재차 도마에 올렸다. 부산선대위 수석대변인 황보승희 의원은 “2011년 민주당 최고위원이던 김 후보가 정종환 당시 국토부 장관이 13억 3000만원짜리 아파트를 분양 받아 5억원 전세를 줬다는 이유로 해임을 주장했다”면서 “정작 자기 집 세입자에게는 17%(2014년), 34%(2016년), 14.5%(2020년)씩 임대료를 올려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위선의 끝판왕”이라며 날을 세웠다.

김 후보 측은 2016~2020년 당시 세입자의 댓글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세입자는 “당시 주변 아파트의 전세금이 많이 올라간 상태였지만 기간 연장만 하자며 먼저 말씀해 주고 전셋값을 올려받지 않았다”며 “단순히 전세계약서상 금액만 보고 무작정 비판하는 것이 과연 옳을까 싶다”고 적었다.

한편 선거 전 마지막 휴일인 이날 여야 후보들은 부활절을 맞아 종교계 행사에 참석하는 등 공식 일정으로 분주히 움직였다. 국민의힘에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금태섭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부산에 출동해 힘을 보탰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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