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주 연속 올라… 서울은 1600원 돌파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15주 연속 상승세인 가운데 7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안내돼 있다. 2021. 3. 7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18.8원 오른 ℓ당 1517.4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이 1500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3월 둘째 주 이후 1년 만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계속 오르고 있는데, 최근 주간 상승폭은 9.7원, 15.6원, 18.4원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16.7원 상승한 ℓ당 1602.6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22.4원 상승한 ℓ당 1493.5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휘발유가 ℓ당 1525.0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휘발유가 ℓ당 1488.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의 경유 판매가격도 지난주보다 18.4원 상승한 ℓ당 1316.8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국제 유가는 이번 주 보합세를 나타냈다. 우리나라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0.3달러 내린 배럴당 66.6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의 경기부양 움직임과 중국의 정제 처리량 증가와 같은 상승 요인과 달러 인덱스 강세, 미국 석유제품 재고 증가와 같은 하락 요인이 맞물려 국제 유가가 보합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21-03-22 2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