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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합당 추진”에…김종인 “안 온다더니 갑자기?”(종합)

안철수 “합당 추진”에…김종인 “안 온다더니 갑자기?”(종합)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3-16 17:21
업데이트 2021-03-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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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부산시장 후보 및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김종인,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2021.3.8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부산시장 후보 및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김종인,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2021.3.8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안철수 국민의 당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 단일화 후 합당 추진’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잘 이해가 안된다”고 응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 국제시장 상가를 순방한 후 “원래 그런 생각이 있었으면, 내가 처음에 우리 당에 들어와서 후보 경쟁을 하면 자연적으로 원샷으로 후보가 될 테니 들어오라고 하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그때는 국민의힘 기호로 당선이 불가능하다고 안 온다고 하던 사람인데, 왜 갑자기 합당 이런 이야기를 이제와서 하는지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오세훈 후보 뒤에 상왕 있는 것 같다”
앞서 안 후보는 CBS 라디오에 출연해 “오세훈 후보 뒤에 상왕이 있는 것 같다”며 김 위원장을 직격했다. ‘상왕이 김 위원장을 가리키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상상에 맡기겠다”며 부정하지 않았다.

안 후보는 또 김 위원장이 전날 자신을 겨냥해 “토론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은 후보가 될 수 없다”고 비판한 데 대해 “외려 문재인 대통령이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겐 아무 비판도 하지 않고, 파트너에게 도 넘는 말을 하는 것은 이적행위”라고 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나는 상왕이 아니라 국민의힘을 대표하는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협상이 안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안 후보 측이) 토론을 안 하겠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토론을 하자고 하고”라며 “또 여론조사할 때 예를들어 기호 2번 국민의힘 오세훈, 기호 4번 국민의당 안철수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거다. 투표할 때 기호와 당 쓰는 건 상식인데 그런 걸 안 하려고 하니 협상이 안 되는 거지, 내가 협상하지 말라고 하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오세훈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다. 자연인 오세훈이 아니다. 그런데 자연인끼리 뭘 하는 것처럼 이야기하니 지금 진척이 안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오세훈 vs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오세훈 vs 안철수 서울신문
안철수 “국민의힘과 합당 추진할 것”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대통합의 진정성을 확인시켜드리기 위해 저는 야권 단일 후보가 돼 국민의힘과 통합선거대책위를 만들어 야권 대통합의 실질적인 기반을 다지겠다”며 “서울시장이 돼 국민의당 당원동지들의 뜻을 얻어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다. 양당 합당의 기반 위에서 3단계로 범야권의 대통합을 추진함으로써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반드시 놓겠다”고 밝혔다.

이에 오세훈 후보는 “저의 절박한 호소와 노력에 대해 이렇게 뒤늦게라도 화답을 주시니 감사하다”면서도 “왜 단일화 이후여야 하냐. 합당의 시작은 바로 지금, 오늘부터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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