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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영국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감독·남녀조연상 등

‘미나리’, 영국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감독·남녀조연상 등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3-10 06:23
업데이트 2021-03-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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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주연 영화 ‘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윤여정 주연 영화 ‘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영화 ‘미나리’ 한 장면에서 왼쪽부터 스티븐 연, 김앨런, 윤여정, 한예리, 조노엘.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28일(현지시간) 오후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미나리’를 선정해 발표했다.
A24 AP 연합뉴스
감독상, 여우·남우조연상, 음악상, 캐스팅상 등


영화 ‘미나리’가 영국 아카데미라 불리는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상에서도 감독상, 조연상, 외국어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BAFTA는 4월 11일 로열 앨버트홀에서 관객 없이 개최되는 ‘2021 BAFTA 시상식’에 앞서 9일(현지시간) 50개 후보작을 발표했다.

‘미나리’는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여우조연상(윤여정), 남우조연상(앨런 김), 음악상, 캐스팅상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출신인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와 ‘록스’가 7개 부문에, ‘더 파더’, ‘맹크’,‘프라미싱 영 우먼’이 ‘미나리’와 같이 6개 부문에서 후보작으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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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의 윤여정 배우 판씨네마 제공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 배우
판씨네마 제공
작품상 후보에는 ‘더 파더’, ‘더 모리타니안’, ‘노매드랜드’, ‘프로미싱 영 우먼’, ‘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이 선정됐다.

‘미나리’는 외국어영화상에서는 덴마크의 ‘어나더 라운드’, 러시아 ‘디어 콤래즈’, 프랑스 ‘레미제라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등의 ‘쿠오바디스, 아이다?’와 겨루게 된다.

배우 윤여정은 ‘종말’의 니암 알가, ‘록스’의 코 사르 알리,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카로바, ‘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의 도미닉 피시백, ‘카운티 라인스’의 애슐리 매더퀴와 함께 여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됐다.

BAFTA는 미국 아카데미상의 방향을 가늠할 기회로 평가받는다.

‘미나리’는 이미 세계 주요 영화제에서 수상기록을 쌓아가고 있다.

미국 양대 영화상인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데 이어 미국 비평가들이 뽑는 크리틱스 초이스에서도 같은 상을 품에 안았다.
영화 ‘미나리’에서 막내 아들 데이비드 역을 능청맞게 잘 소화해 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26회 미국 비평가협회 ‘크리스틱 초이스’ 아역배우상을 수상한 앨런 김이 폭풍 오열을 하고 있다. 크리틱스 초이스 협회 제공 로이터 연합뉴스
영화 ‘미나리’에서 막내 아들 데이비드 역을 능청맞게 잘 소화해 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26회 미국 비평가협회 ‘크리스틱 초이스’ 아역배우상을 수상한 앨런 김이 폭풍 오열을 하고 있다.
크리틱스 초이스 협회 제공 로이터 연합뉴스
BAFTA에서는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오리지널 각본상 등 4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고, 외국어영화상과 오리지널 각본상을 받았다.

이에 앞서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로 2018년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아가씨’는 영국 소설 ‘핑거스미스’를 바탕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미나리’는 지난달 24일 개막한 영국 대표 영화제 중 하나인 제17회 글래스고 영화제에서도 개막작으로 선정돼 온라인으로 상영됐다.

영국 첫 공개에 큰 관심이 몰리면서 일찌감치 표가 매진돼 추가 판매해야 할 정도였다.

BBC는 영화 리뷰에서 ‘미나리’에 만점을 주면서 “영화에 따뜻함과 진실함이 가득 담겨있어 어디에서든 관객들의 마음에 닿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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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이 지난달 26일 화상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이삭 감독과의 작업에 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판씨네마 제공
미국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이 지난달 26일 화상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이삭 감독과의 작업에 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판씨네마 제공
한편 글래스고영화제는 올해 ‘컨트리 포커스(Country Focus)’ 부문에 한국을 지목하고 우민호 감독의 ‘남산의 부장들’, 홍의정 감독의 ‘소리도 없이’, 최재훈의 감독의 ‘검객’, 심찬양 감독의 ‘다시 만난 날들’, 임정은 감독의 ‘아워 미드나잇’을 골랐다.

5일엔 주영한국문화원과 글래스고영화제 공동 주최로 영국 프로그래머 안톤 비텔과 우민호·홍의정 감독이 현지 영화 관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대화하는 행사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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