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6월 30일 공연 작품 대상…500만원 지원
서울문화재단과 포르쉐코리아가 진행하는 ‘사이채움’ 포스터.
서울문화재단 제공
서울문화재단 제공
지난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문화예술 행사가 잇따라 중단되고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객석 간 거리두기가 적용되며 많은 단체들이 적자를 봤다. 서울문화재단은 포르쉐코리아 사회공헌 캠페인 ‘포르쉐 두 드림(Do Dream)’ 기부금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공연예술계를 돕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좌석을 비워둔 채로 공연하는 작품이 대상으로, 서울시 소재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유료공연 중 지난달 1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됐거나 진행이 확정된 연극, 뮤지컬, 아동·청소년극, 무용, 음악, 전통장르 등의 작품이다. 이 가운데 500석 이하 중소 규모의 작품을 우선해 총 37개 내외 작품을 선정해 공연을 마친 후 500만원을 정액 지원한다.
서울문화재단은 또 포르쉐코리아와 업무협약(MOU)을 통해 기부받은 5억 원을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환경을 조성하는데 사용한다. ‘사이채움’에 2억원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코로나19로 우울함을 느끼는 시민이 일상에서 쉽게 예술을 접하고 삶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새로운 형식의 프로젝트도 선보인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사이채움’은 민간 기업의 제휴로 확보한 재원을 통해 국내에선 처음으로 거리두기 빈 객석의 티켓을 지원하는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현장의 예술가와 단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식을 설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쉐코리아 홀가 게어만 대표는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주변의 이웃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문화예술계에 대한 이번 지원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예술인들은 사회 구조를 견고히 하고, 꿈을 꾸며 창의성을 발휘하는 우리 사회의 주춧돌 역할을 한다.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는 어려운 시기에 이 같은 사회의 중요한 축이 유지되고, 계속해서 ‘꿈’을 이어나가는데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