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4연임 유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4연임 유력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21-02-15 22:28
업데이트 2021-02-16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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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추위, 후보 4명 압축… 새달 새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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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다음달 새로 선임될 하나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로 김정태 현 회장을 포함한 4명이 선정됐다. 김 회장의 4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5일 회의를 열고 김 회장, 함영주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디지털리테일그룹 부행장,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등 4명을 쇼트리스트(회장 후보 명단)에 올렸다.

4명의 후보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김 회장이다. 그는 “더는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주변에 밝혀 왔지만 함 부회장 등 유력 후보들이 법률 리스크 등에 발목이 잡히면서 1년 더 경영을 맡을 가능성이 열렸다. 윤성복 회추위원장은 “그룹의 조직 안정을 꾀하기 위한 후보들을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김 회장을 두고 한 발언으로 보인다.

차기 회장 후보 1순위로 거론되던 함 부회장은 채용비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고, 하나은행장 시절 판매했던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 사태로 금융 당국의 중징계를 받은 뒤 행정소송을 벌이고 있다.

김 회장이 1차례 더 연임하면 임기는 1년이 될 전망이다. 김 회장은 69세인데 하나금융 내부 규범에 따르면 회장의 나이는 만 70세를 넘길 수 없게 돼 있다. 일각에서는 내부 규범을 바꿔 임기를 늘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회추위는 4명을 상대로 심층면접 등을 거쳐 이달 안에 최종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21-02-1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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