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보는 영상에 베드신이…” 웨이브, 성인전용 영화메뉴 없앤다

“아이들 보는 영상에 베드신이…” 웨이브, 성인전용 영화메뉴 없앤다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2-09 11:38
업데이트 2021-02-09 14:3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뽀로로 컴퓨터 왕국 대모험’ 극장판에 등장한 성인영화 일부 장면. 웨이브 캡처
‘뽀로로 컴퓨터 왕국 대모험’ 극장판에 등장한 성인영화 일부 장면. 웨이브 캡처
키즈전용 계정 제공…아동 심리상담도
프리미엄 영화 등 140편 한 달 무료


‘뽀로로 극장판’에 성인영화 일부 장면이 섞여 나온 사고가 발생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성인전용 영화 메뉴를 없앤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웨이브는 지난달 29일 애니메이션 ‘뽀로로 컴퓨터 왕국 대모험’의 일부 재생 구간에 3~5초 분량의 베드신이 겹쳐 송출되면서 논란이 됐다.

웨이브는 해당 사안을 인지한 즉시 콘텐츠를 삭제하고 사과했지만, 아이들이 즐겨보는 애니메이션인 만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이후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용자 보호 관련 사항에 대해 실태점검에 나섰다.

웨이브는 성인전용 영화 메뉴 폐지 외에도 콘텐츠 등록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딥러닝을 통한 유해물 모니터링 등 조처를 하고 있다.

키즈 전용 계정을 제공하고 키즈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유아·어린이 시청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당시 사고로 피해를 본 아동에 대해서는 전문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별도 보상도 하고 있다.

고객 보상 차원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한 달간 프리미엄 영화 40편, 키즈 영화 100편을 무상 제공한다.

콘텐츠웨이브 이태현 대표는 “이번 장애로 고객분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드려 송구하다”며 “더욱 안전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방안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브 사과문 공지. 웨이브 공식 홈페이지 캡처
웨이브 사과문 공지. 웨이브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