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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조만간 미국행… 대선 전에 귀국할 듯

양정철 조만간 미국행… 대선 전에 귀국할 듯

신형철 기자
입력 2021-01-07 01:16
업데이트 2021-01-07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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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안 맡는 ‘대통령 최측근’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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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연합뉴스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조만간 미국으로 출국한다. 정권 창출에 기여한 대통령 최측근이 집권 후 공직을 한 번도 맡지 않은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6일 통화에서 “양 전 원장이 조만간 미국으로 출국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부 언론 보도와 달리) 애초부터 본인이 비서실장을 맡을 뜻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양 전 원장은 그를 초청한 해외 연구기관에서 당분간 정책 연구활동에 전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내 역할은 끝났고 이제 잊힐 권리를 달라”며 공직을 맡지 않겠다는 입장을 줄곧 유지한 바 있다.

다만 친문(친문재인) 진영에서는 양 전 원장이 미국으로 출국하더라도 내년 대선국면이 본격화하기 전에 귀국해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 원장이 이번 총선 과정에서 핵심 당직인 민주연구원장을 지내며 대승을 견인한 만큼 정권 재창출 과정에서도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금껏 거리를 두겠다고 말했으니 아쉽지만 오래 떠나려는 것 아니겠느냐”면서도 “때가 되면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해석이 가능한 것은 양 전 원장이 문 정부 들어 장기간 외유를 떠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기 때문이다. 양 전 원장은 지난 2017년 5월 대선 승리 후 청와대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돌연 출국, 미국과 일본 등을 오가며 작가로 활동했다. 그리고는 2019년 4월 귀국해 민주연구원장직을 수락한 후 총선 승리에 기여했다.

양 전 원장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불린다. 이들에겐 이른바 ‘3철’이라는 수식어도 붙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2021-01-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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