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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8만 전자’ 터치한 삼성전자… 코스피 3000 시대 이끄나

장중 ‘8만 전자’ 터치한 삼성전자… 코스피 3000 시대 이끄나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0-12-28 21:02
업데이트 2020-12-29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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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배당·반도체 활황 기대감에 첫 돌파
코스닥 입성 기업 103곳… 18년만에 최다

삼성전자 주가가 올해 주식시장 폐장일(30일)을 이틀 앞둔 28일 한때 8만원을 돌파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함께 연말 배당이 결정되는 이날을 맞아 주가가 오른 것으로 ‘8만전자’에 안착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8분 8만 1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 주식이 8만원을 넘어선 건 2018년 4월 주식 액면 분할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장 후반 들어 상승세가 다소 꺾이면서 전 거래일 대비 1.16% 오른 7만 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에 대한 특별배당 기대감이 이날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약 한 달 동안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가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우’와 삼성전자로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강현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최대주주인 이재용 부회장의 상속세 납부에 추가적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배당액이 지난해보다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피도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4포인트(0.06%) 오른 2808.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8포인트(0.18%) 내린 927.00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긴 호흡에서는 코스피 3000선 시대 진입을 전망한다”며 “다만 최근 가파른 상승 과정에서 호재가 선반영됐고 이 과정에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 부담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기업 수도 18년 만에 가장 많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기업은 일반기업 59개사, 기술특례 기업 25개사,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19개사 등 모두 103개사다. 스팩을 제외한 상장기업은 모두 84개사로 2002년(153개사) 이후 가장 많았다. 올해 코스닥 신규 상장을 통한 공모금액은 약 2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공모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3840억원을 공모한 카카오게임즈다.

코스닥 신규 상장기업의 공모가 대비 연말 주가 상승률은 지난 24일 종가 기준으로 평균 65.1%, 상승 종목 비중은 79%였다. 한국거래소 측은 “(올해 주가 상승)은 코로나19로 전 세계적 양적 완화에 따른 유동성 증가, 동학개미의 투자 확대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20-12-2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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