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인‘ 아데토쿤보, 밀워키와 NBA 사상 최고액 2500억원에 재계약

‘괴인‘ 아데토쿤보, 밀워키와 NBA 사상 최고액 2500억원에 재계약

임병선 기자
입력 2020-12-16 09:15
업데이트 2020-12-1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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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최고액 계약을 발표한 밀워키 벅스의 자니스 아테토쿤보(오른쪽)가 지난 8월 20일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에서 열린 올랜도 매직과의 2019~20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올랜도 매직과 경기 후반 개리 클라크 앞에서 보란듯 덩크슛을 넣고 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최고액 계약을 발표한 밀워키 벅스의 자니스 아테토쿤보(오른쪽)가 지난 8월 20일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에서 열린 올랜도 매직과의 2019~20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올랜도 매직과 경기 후반 개리 클라크 앞에서 보란듯 덩크슛을 넣고 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의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26·그리스)가 사상 최고액에 장기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는 SNS를 통해 “밀워키는 내 집이고 내 도시”라면서 “벅스의 일원으로 5년 더 뛰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6일(한국시간) 아데토쿤보가 밀워키와 5년간 연봉 총액 2억 2820만 달러(약 2497억 6000만원)에 재계약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NBA 사상 최대 규모 계약이다. 이전까지는 2017년 제임스 하든(31)이 휴스턴 로키츠와 6년간 총 2억 2800만 달러(약 2495억 4000만원)에 재계약한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다만 하든은 남은 계약기간 2년의 연봉 5900만 달러에 새로 4년치 1억 6900만 달러를 합친 금액이었다.

내년 여름 계약이 끝나는 아데토쿤보를 붙잡기 위해 밀워키는 ‘슈퍼맥스’ 계약을 감행했다. 슈퍼맥스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는 소속팀 선수에게 NBA 규정상 줄 수 있는 최고액을 안기는 것을 뜻한다. 여기에다 옵트아웃 조항을 둬 4년 뒤 아데토쿤보가 팀을 자유롭게 떠날 수 있도록 했다.

그의 연봉은 매년 평균 4560만 달러가 되는데 이 금액은 러셀 웨스트브룩(워싱턴 위저즈)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서 매년 받았던 4140만 달러를 웃돈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5순위로 밀워키에 입단한 아데토쿤보는 시즌마다 큰 폭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리더니 리그 최고 선수 가운데 하나가 됐다. 2016~17시즌부터 네 시즌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고, 지난 시즌에는 사상 12번째로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또 마이클 조던, 하킴 올라주원에 이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올해의 수비수 상을 함께 받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아데토쿤보를 앞세워 늘 정규리그를 잘 치르고도 플레이오프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올린 밀워키는 47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해 전력 보강에 힘쓰고 있다. 공수에 모두 능한 즈루 할러데이를 비롯해 DJ 어거스틴, 바비 포티스, 토리 크레이그 등을 영입했다.

NBA의 2020~21시즌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미뤄져 오는 22일 개막해 팀당 72경기로 치러질 예정인데 내년 여름에나 팬데믹이 진정될 상황이라 관중 제한 등 많은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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