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정권 이성 상실…공수처법 표결 참석해 ‘반대’하자”

주호영 “文정권 이성 상실…공수처법 표결 참석해 ‘반대’하자”

이보희 기자
입력 2020-12-10 14:25
업데이트 2020-12-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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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전체주의와 같은 국가 만들어지면 어떡하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주호영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2.10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처리를 앞둔 상황에서 “열일 제치고 오늘 내일 표결에 다 참여하면 좋겠다”고 독려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역사를 보나 경험으로 보나 이렇게 폭주하는 정권이 폭망하리라 확신하지만 몇 명이 본회의에 참석해 표결하는 지 기록에 남기 때문에 열일 제치고 참석하자”고 했다.

민주당의 의석수에 밀리지만 본회의에 모두 참석해 법안 처리에 ‘반대’했다는 점을 역사의 기록으로 분명히 남기자는 것.

주 원내대표는 “어제 오늘 상황도 물론 그렇지만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구성하고 강행하는 것, 국회를 헌법에 반하게 세종으로 옮긴다는 것을 보면 이 정권은 이성을 상실해 죽기 아님 살기로 하는 거 같다”며 “대한민국에 정치는 없고 권력과 폭력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치 전체주의와 같은 국가가 만들어지면 어떡하나라는 두려움도 있다”며 “우리 당이 기댈 곳은 정말 국민의 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공수처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전날 국민의힘은 공수처법 개정안 상정에 반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신청했지만 정기국회 회기 만료에 따라 약 3시간 만에 자동 종료됐다. 필리버스터가 종료됨에 따라 공수처법 개정안은 이날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 본회의 첫 번째 안건으로 자동 상정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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