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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출소대비” 안산서 ‘가정용 안심벨’ 시범 운영한다

“조두순 출소대비” 안산서 ‘가정용 안심벨’ 시범 운영한다

김병철 기자
입력 2020-12-09 16:21
업데이트 2020-12-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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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망 없어도 112 연동 신고·위치 파악
1인·여성 가구 등 범죄 취약 계층 대상

윤화섭 (왼쪽에서부터)안산시장, 이용철 경기도 행정1부지사, 김태수 안산단원경찰서장이 9일 안산시청에서 범죄 취약가구 대상 ‘경기 안심벨’ 보급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있다.  안산시 제공
윤화섭 (왼쪽에서부터)안산시장, 이용철 경기도 행정1부지사, 김태수 안산단원경찰서장이 9일 안산시청에서 범죄 취약가구 대상 ‘경기 안심벨’ 보급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있다. 안산시 제공
경기도와 안산시는 위급 상황 시 112에 연결되는 가정용 ‘안심벨’을 안산시에서 시범운영 한다고 9일 밝혔다.

이용철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윤화섭 안산시장, 김태수 안산단원경찰서장은 이날 안산시청에서 범죄 취약가구 대상 ‘경기 안심벨’ 보급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안심벨의 보급과 시스템 운영관리를 담당하고, 안산시는 여성 1인가구 등 범죄취약가구 대상자 선정 및 홍보를 하기로 했다. 또 안산단원경찰서는 신고접수 및 현장출동 등 범죄에 대응할 방침이다.

안심벨은 경기도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개발한 비콘(위치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어떤 신호를 주기적으로 전송하는 기기) 기반의 설치형 범죄예방 장치다.

인터넷망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스마트폰을 소지하지 않은 사용자들도 안심벨 버튼만 누르면 경찰에 즉시 신고할 수 있다.

우선 보급 대상은 1인·여성·노인 가구 약 3000가구이다.

안심벨은 AA 배터리 2개로 작동되며, 배터리가 닳거나 기기가 고장 나면 중앙관제시스템이 이를 자동으로 파악해 이용자에게 공지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안심벨 지원 사업을 통해 조두순 출소를 앞두고 불안해하는 시민들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철 부지사는 “치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안심벨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수 있어 뜻깊다”며 “경기안심벨이 도내에서 대대적으로 확대돼 경기도 치안환경이 획기적으로 좋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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