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라임 로비’ 의혹 윤갑근 전 고검장 구속영장 청구

검찰, ‘라임 로비’ 의혹 윤갑근 전 고검장 구속영장 청구

곽혜진 기자
입력 2020-12-09 09:22
업데이트 2020-12-0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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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정치권 로비 대상으로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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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갑근 전 대구고검장(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연합뉴스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연합뉴스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현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락현 부장검사)는 8일 우리금융지주 고위 관계자에게 라임펀드 판매량을 늘려 달라고 청탁한 대가로 라임 투자회사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알선 수재)를 받는 윤 전 고검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 전 고검장은 지난 10월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공개한 옥중 입장문에서 로비 대상으로 언급된 인물이다. 김 전 회장은 당시 “라임펀드 청탁 건으로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과 변호사에게 수억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이종필 라임 전 부사장(수감 중)의 측근으로부터 윤 전 고검장의 우리금융지주 로비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을 입수했다. 검찰은 윤 전 고검장이 라임의 수익률 조작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부동산 시행사 메트로폴리탄으로부터 고문료 명목으로 2억여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윤 전 고검장은 “라임 자금이 들어간 회사 중에 내가 자문을 맡았던 곳이 있을 뿐 로비와는 무관하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윤 전 고검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 열린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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