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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차기 회장 최태원·구자열 2파전?

대한상의 차기 회장 최태원·구자열 2파전?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0-11-12 21:58
업데이트 2020-11-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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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그룹 총수 중 맏형 崔회장 유력설
경제단체 활동 큰 관심 具회장 급부상
정몽윤·최신원 회장도 후보로 거론
다음달 24명 회장단 모여서 논의 시작

최태원(60) SK그룹 회장과 구자열(67) LS그룹 회장이 다음달 선출되는 대한상공회의소(상의) 차기 회장 후보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상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재계를 대표하는 국내 경제 5단체 가운데 하나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상의는 다음달 회장단이 모여 3년 임기의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논의를 시작한다. 박용만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상의 회장 선출은 통상 전임 회장이 추천한 사람을 24명의 회장단이 논의해 추대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

‘최태원 유력설’은 지난 9월쯤 박 회장이 최 회장에게 차기 회장직을 직접 제안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부각됐다. 최 회장이 유력하다는 쪽에서는 최 회장이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맏형이라는 점을 근거로 든다. 2세 총수와 3세 총수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할 적임자라는 것이다. 또 최 회장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하루에 직원 회식 자리 7곳을 찾아갔고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강조해 왔다는 점도 최 회장이 차기 회장직을 수락할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반면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을 맡은 전례가 없고, 대기업 아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이해관계를 반영해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최 회장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런 이유로 구 회장이 급부상했다. 구 회장은 전경련 위원장단 활동뿐만 아니라 한국발명진흥회장을 맡고 있고, 대통령소속 국가재산지식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경제 단체 활동에 관심이 많다. LS그룹 역대 회장 가운데 아직 주요 경제단체 회장이 배출되지 않았다는 점도 구 회장의 선출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요인이다.

이 밖에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7남인 정몽윤(65)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과 최신원(68) SK네트웍스 회장도 후보로 거론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2020-11-1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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