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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어게인’ 文 “올림픽 남북동반입장·공동개최, IOC와 잘 협의해달라”(종합)

‘평창어게인’ 文 “올림픽 남북동반입장·공동개최, IOC와 잘 협의해달라”(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11-10 18:11
업데이트 2020-11-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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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노태강 주스위스대사 등 신임대사 10명에 신임장 수여

‘참 나쁜 사람’ 노태강 대사에 주문
‘남북동반입장’ 평창올림픽 효과 기대
현직 대통령으로는 17년 만에
‘농업인의 날’ 靑 행사 참석
文대통령과 함께 걷고
文대통령과 함께 걷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오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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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 대사 신임장 수여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참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좌천됐다가 문 정부 들어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발탁된 노태강 주스위스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0. 11. 10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 대사 신임장 수여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참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좌천됐다가 문 정부 들어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발탁된 노태강 주스위스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0. 11. 10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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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 대사 신임장 수여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참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좌천됐다가 문 정부 들어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발탁된 노태강 주스위스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뒤 딸에게 꽃다발을 주고 있다. 2020. 11. 10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 대사 신임장 수여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참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좌천됐다가 문 정부 들어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발탁된 노태강 주스위스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뒤 딸에게 꽃다발을 주고 있다. 2020. 11. 10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노태강 주스위스대사에게 “도쿄올림픽 남북 동반입장 및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잘 협의해달라”고 주문했다. IOC 본부는 스위스 로잔에 있다.

이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으로 평화 분위기가 조성됐고 이후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진 점을 감안해 도쿄올림픽 공동입장과 2032년 올림픽 공동개최를 추진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노 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참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좌천됐다가 문재인 정부 들어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발탁된 인물이다.

김여정 특사로 왔던 평창동계올림픽
남북정상회담 산파 역할 해

문 대통령은 이날 노 대사와 추규호 주교황청대사 등 신임대사 10명에게 신임장을 수여하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노 대사에게 문체부 차관 때 쌓은 IOC와의 인연을 잘 살려달라며 이렇게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북한을 초청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이자 권력서열 2위인 김여정 당시 노동당 제1부부장(현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 개막식에 특사로 참석했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김 제1부부장과 활짝 웃으며 악수를 나누었고 남북 선수들은 한반도기를 들고 동반 입장하면서 남북 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후 같은 해 4월 27일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김 제1부부장의 특사 방문이 양국 정상회담의 산파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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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제1부부장과 문재인 대통령
김여정 북한 제1부부장과 문재인 대통령 김여정이 2018년 2월 11일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에 참석, 옆에 앉은 문재인 대통령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 악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 악수.
연합뉴스
“코로나에 교민 안전 각별히 챙겨달라”
문 대통령은 추 대사에게는 “교황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많은 기도를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해 달라”고 말했다.

수여식에는 이밖에도 청와대 인사수석 출신인 조현옥 주독일대사를 비롯해 유대종 주프랑스대사, 이원익 주터키대사, 강석희 주에티오피아대사, 이상수 주리비아대사, 김정호 주동티모르대사, 이은철 주우루과이대사, 손용호 주마다가스카르대사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대사들에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서 대사들을 보내 걱정이 앞선다”면서 “코로나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지만, 교민의 안전을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전 세계의 모범인 K방역의 전도사가 돼 해당국의 방역에 협력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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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 11. 9.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 11. 9.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文, 11·11 빼빼로데이 대신
‘농업인의 날’ 행사 참석

한편, 문 대통령은 제25회 ‘농업인의 날’인 11일 청와대에서 기념식을 열고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7년 만에 행사에 참석한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11월 11일은 특정 제과 회사의 상품명을 기념일로 해 과자를 주고받는 날로 알려져 있어 ‘농업인의 날’은 생소하다”면서 “이번 행사는 농업인들을 예우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밝혔다.

올 한해 수해와 아프리카돼지열병, 코로나19 등으로 농업인의 어려움이 많았던 만큼 이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사기를 진작하겠다는 것이다.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농업인 외에 농업 관련 단체 인사, 농업 관련 학과 대학생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국 8도를 대표하는 쌀을 한데 모은 특선 ‘대한민국 쌀’로 오찬할 예정이다. 공영홈쇼핑은 청와대 사랑채에 특설무대를 마련해 ‘대한민국 쌀’ 5000개를 한정 판매한다.
’또 만나요’
’또 만나요’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 앞에서 에서 열린 환송 공연이 끝난 뒤 떠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배웅하고 있다. 남과 북 양 정상은 이날 세계 유일 분단국가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다. 2018.4.27/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2018년 4월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을 보좌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2018년 4월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을 보좌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文, 12일부터 ‘아세안+3’ 정상회의
15일 ‘메가 FTA’ RCEP 서명

문 대통령은 또 12일부터 나흘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한국·중국·일본이 참석하는 ‘아세안+3 정상회의를 포함한 5개의 화상 정상회의에 연이어 참석한다.

화상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12일에는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통해 신남방정책 전략을 논의하고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신남방정책 플러스 전략을 발표한다.

특히 15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에 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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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새 역사가 이곳에서
[남북정상회담] 새 역사가 이곳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2018남북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서훈 국가정보원장, 문 대통령,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북한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2018.4.2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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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선수단 입장에 굳은 표정으로 앉은 펜스 미 부통령
남북 선수단 입장에 굳은 표정으로 앉은 펜스 미 부통령 문재인(왼쪽) 대통령과 김정숙(왼쪽 두 번째) 여사가 9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해 남북 단일팀 선수 입장에 박수를 치고 있다. 오른쪽은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 내외. 뒤는 손 흔드는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2018.2.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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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과 방명록 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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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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