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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구알버섯 유방암세포 억제...성기능 개선은 미약

댕구알버섯 유방암세포 억제...성기능 개선은 미약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0-11-09 13:10
업데이트 2020-11-0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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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공동연구 통해 천연물질 구명
속설로 전해지던 성기능 개선 효능은 높지 않아
복용 희망시 전문의 상의, 부작용 최소화해야

댕구알버섯에서 유방암세포 억제물질이 발견됐다. 그러나 남성 성기능 개선 효과는 미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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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알처럼 하얗고 둥근 댕구알버섯에서 유암방세포 억제물질이 확인됐다. 그러나 속설로 전해지던 남성 성기능 개선 효능은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공룡알처럼 하얗고 둥근 댕구알버섯에서 유암방세포 억제물질이 확인됐다. 그러나 속설로 전해지던 남성 성기능 개선 효능은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9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성균관대 약학대 김기현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댕구알버섯에서 유방암세포의 생장을 억제하는 천연물질과 신규 스테롤 천연물질을 발견했다. 공동연구팀은 댕구알버섯의 천연물질로부터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세포의 생존력이 감소하는 효능을 구명했다고 덧붙였다. 이 물질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반응해 생장하는 유형으로, 유방암세포 호르몬 치료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새로 발견한 신규 스테롤 천연물질은 비타민D 흡수에 도움을 주는 에르고스테롤 합성과 관련성이 높아 면역력 증진 효과가 기대된다. 댕구알버섯은 지름 20~30㎝ 크기로 공룡알처럼 하얗고 둥글다. 연구 결과는 미국 생약학회에서 출간하는 천연물화학분야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네츄얼 프로덕츠’ 83권 9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연구팀은 또 남성 성기능 개선에 효과가 높다는 속설에 의해 고가에 거래되던 댕구알버섯의 효과 규명을 위한 연구 결과, 분리된 추출물의 성기능 개선 효능은 미약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한국균학회 학술지 ‘마이코바이오로지’ 48권에 발표됐다.

김만조 산림청 산림소득자원연구과장은 “신약 개발은 독성 평가 및 안전성 검증, 임상 시험이 필요해 특정 질병 치료에 대한 기대는 아직 섣부르다”면서 “암환자가 복용 희망시 전문의, 전문약사와 상의해 치료목적의 약과 혼용 시 부작용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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