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 고진영 첫 날부터 줄다리기

장하나 - 고진영 첫 날부터 줄다리기

최병규 기자
입력 2020-11-05 18:02
업데이트 2020-11-0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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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 나란히 4언더파 공동선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복귀를 앞둔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8)가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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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가 5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 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 9번홀 그린에서 퍼팅을 마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장하나가 5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 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 9번홀 그린에서 퍼팅을 마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둘은 5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선두에 올랐다. 상금 1위 김효주(25)까지 더한 동반플레이에서 고진영이 먼저 장군을 불렀다.

그는 8번홀까지 버디 4개를 뽑아내며 일찌감치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4번(파4)~5번홀(파5)에 이어 7번(파5)~8번홀(파3)에서도 거푸 줄버디를 낚았다. 그러나 후반 14번홀(파4) 보기, 16번홀(파4) 버디, 17번홀(파3) 보기, 18번홀(파5) 버디 등으로 제자리를 걸은 사이 장하나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고진영은 “전반에 너무 샷이 좋아서 일을 내는 줄 알았다”면서 “연습했던 웨지샷은 잘 됐지만 퍼트는 아직 좀 부족한 듯 하다”고 털어놓았다.

고진영이 첫 버디를 잡은 4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2타 차로 뒤졌던 장하나는 5번홀(파5) 버디로 타수를 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보태더니 후반 16번∼18번홀 3연속 버디를 뽑아내 단숨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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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5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징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 9번홀에서 세컨 샷을 마친 뒤 캐디와 페어웨이를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고진영이 5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징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 9번홀에서 세컨 샷을 마친 뒤 캐디와 페어웨이를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타이틀 방어와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크게 첫 발을 내딛은 장하나는 “경기가 쉽게 풀린 하루였다”면서 “오늘은 바람이 없어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둘은 1라운드 성적순으로 조 편성을 하는 2라운드에서도 함께 라운드에 나선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왕을 확정짓는 김효주(25)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27위에 그쳤다. 버디 4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곁들인 김효주는 5차례나 그린을 놓치는 등 아이안샷이 다소 흔들렸다.

올 시즌 우승이 없어 애가 타는 최혜진(21)은 3언더파 69타로 1타차 공동 3위에 올랐다.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 3개를 곁들인 최혜진은 “퍼트 감각이 좋아서 전반에 버디 찬스를 잘 살렸지만 어렵지 않은 평범한 상황에서 실수가 나와 아쉽다”면서 “샷 감각이 좋아서 내일도 공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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