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이태원 상가 3곳 중 1곳 폐업

“코로나 여파”… 이태원 상가 3곳 중 1곳 폐업

심현희 기자
입력 2020-10-28 22:18
업데이트 2020-10-29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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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중대형 상가 평균 공실률 12.4%

코로나19 장기화로 전국의 상가 공실률이 크게 늘고 임대료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타격이 큰 지역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 상권이었다.

2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상가 공실률은 중대형이 평균 12.4%, 소규모가 6.5%로 전 분기 대비 각각 0.3% 포인트, 0.5% 포인트 증가했다.

감정원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매출 하락과 폐업 증가로 상가 공실률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이 330㎡를 초과하는 중대형 상가의 경우 경북(18.6%), 세종(18.2%), 충북(17.6%) 등의 공실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제주(6.7%), 서울(8.5%), 경기(9.0%) 등은 낮았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전북(11.7%), 세종(10.3%), 경남(8.2%) 등이 전국 평균(6.5%)보다 높고 제주(1.7), 경기(4.2%), 부산(5.3%) 등은 평균보다 낮았다.

서울 소규모 상가 공실률이 5.7%로 조사된 가운데 이태원(30.3%)과 명동(28.5%) 등은 상가 3곳 중 1곳꼴로 폐업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감정원은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해 매출 타격이 큰 상권에서 폐업이 증가하며 공실률이 치솟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국의 오피스 공실률은 11.2%로 전 분기보다 0.1% 포인트 감소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20-10-2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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