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국방종합대학’ 이름 붙인 대학 등장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이름 붙인 대학 등장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20-10-15 01:56
업데이트 2020-10-15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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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길 전략군사령관 등 군부도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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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태풍 마이삭으로 큰 피해를 당한 함경남도 검덕지구를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캡처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태풍 마이삭으로 큰 피해를 당한 함경남도 검덕지구를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캡처 연합뉴스
북한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름을 붙인 대학이 처음 등장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보도에서 ‘수많은 국방과학기술 인재를 배출한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종대’가 행진했다고 전했다. 북한에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름을 딴 대학들이 있으나 김 위원장의 이름을 붙인 대학이 매체에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은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무기를 개발·연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곳으로 보인다.

아울러 북한은 전략군사령관을 김락겸 상장에서 김정길 상장으로,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을 박수일 상장에서 방두섭 대장으로 교체한 사실이 14일 조선중앙TV 열병식 중계 영상에서 확인됐다. 영상에서는 김 위원장을 ‘무력 총사령관’, 군 장성들은 ‘장군’이라고 호칭했다. 장군은 북한에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만 붙였기에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북한이 김 위원장을 ‘군 최고사령관’, ‘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에 이어 ‘무력 총사령관’으로 격상하면서 군 장성들의 호칭도 높인 것으로 보인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20-10-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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