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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연세대 민주화 자녀 특혜 입학에 “운동 헛했다”

하태경, 연세대 민주화 자녀 특혜 입학에 “운동 헛했다”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10-07 14:56
업데이트 2020-10-0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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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기회균형 전형으로 민주화운동 참여자 자녀 18명이 문재인 정부 들어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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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무소 들어서는 연평도 피격 공무원의 형
유엔사무소 들어서는 연평도 피격 공무원의 형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 A씨(47)의 형 이래진씨(가운데)와 하태경(오른쪽),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종로 유엔북한인권 사무소에서 유엔사무소 대표권한대행과 면담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0.10.6/뉴스1
연세대에 기회균형 전형으로 민주화운동 참여자 자녀 18명이 문재인 정부 들어 합격했다는 보도에 대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화운동 헛했다”고 한탄했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제출한 ‘연세대 민주화 운동 관련 기회균형선발 전형 현황’을 통해 연세대 기회균형 전형에 민주화 운동 관련자 합격 결과를 공개했다.

2017학년도에 민주화 운동 관련 응시자 가운데 서울캠퍼스에 2명이 각각 국문과와 경영학과에 합격했고, 원주캠퍼스에서도 국문학과 합격생 1명이 있다.

2018학년도에는 서울캠퍼스 10명, 원주캠퍼스 2명을 선발했는데 서울은 국문학과 2명, 영어영문학과 1명, 응용통계학과 1명, 경영학과 2명, 신학과 1명, 정치외교학과 1명, 행정학과 1명, 사회학과 1명이 합격했고, 원주 자연과학부에서도 2명이 선발됐다.

2019학년도에는 서울캠퍼스의 경영학과, 사회학과, 화학과, 기계공학과에 각각 1명씩 입학했고, 원주에선 간호학과에서 1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2020학년도에는 서울캠퍼스 치의예과에서 1명이 합격했다.

‘민주화운동’ 관련자는 2000년 행정안전부 산하에 설치된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 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가 심의해서 결정하며 1964년 이후 민주화 운동 중 사망했거나 행방불명, 상이를 입은 자, 유죄판결을 받거나 해직, 학사징계를 받은 사람 등이 대상이다.

하 의원은 “연세대에서 민주화운동 인사 자녀 대입 특혜를 주는 것은 아주 지나치다”며 “저도 80년대 학생운동했지만 무슨 특혜 받을려고 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80년대 당시 거리 나가 민주화시위 안해본 사람 어디있냐며 그 세대 전체가 민주화 운동 인사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속된 말로 왕년에 민주화운동 안해본 사람 있나”라고 물으며 “그들 중 일부만 대입 특혜를 준다는 건 과도한 불공정이고 반칙”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불공정특혜는 80년대 운동권 출신이 많은 더불어민주당에서 바로 잡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하 의원은 “특혜, 특권 없앨려고 민주화운동하고 감옥 갔는데 민주화세력이 특권층 그들 자신이 되어버렸다”고 힐난했다.

한편 민주화 운동 관련자를 우대하는 대학입시 전형은 연세대 외에 전남대, 성공회대 등에서도 운영 중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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