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출전에 결장에 팀 패배…토요일 밤 웃지 못한 K축구

교체 출전에 결장에 팀 패배…토요일 밤 웃지 못한 K축구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10-04 10:17
업데이트 2020-10-0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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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권창훈·정우영 교체출전..팀은 패배
이승우 골대 강타..‘골반 부상’ 황희찬 벤치

유럽 무대를 누비는 K-축구가 토요일 밤에 웃지 못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19)은 4일 오전(한국시간)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2020~21시즌 라리가 5라운드 레알 베티스와 홈 경기에서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11분 교체투입 됐으나 경기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고, 발렌시아는 0-2로 졌다. 이강인은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이기도 했으나 팀 전체적으로 조직력이 무뎠다. 발렌시아는 전반 19분 세르히오 카날레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29분 크리스티안 테요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완패했다.

이승우(22·신트트라위던)는 코르트레이크와의 벨기에 주필러리그 8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나와 67분을 뛰고 교체됐다.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승우는 수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며 한 차례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신트트라위던은 후반 25분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잡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끝내 0-0으로 비겼다. 신트트라위던은 개막전 승리 이후 7경기 무승(3무4패)에 그치며 하위권에 쳐졌다.
독일 프로축구 도르트문트의 엘링 홀란드가 4일 새벽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공을 향해 전력 질주하고 있다. 홀란드는 이날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도르트문트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AP 연합뉴스
독일 프로축구 도르트문트의 엘링 홀란드가 4일 새벽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공을 향해 전력 질주하고 있다. 홀란드는 이날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도르트문트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AP 연합뉴스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코리안 듀오’ 권창훈(26)과 정우영(21)은 분데스리가 3라운드 도르트문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0-2로 뒤지던 후반 10분 동시에 투입됐으나 점유울 3대7의 열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엘링 홀란드가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도르트문트에 0-4로 졌다. 시즌 첫 패배(1승1무)다.

한편, 라이프치히의 황희찬(24)은 샬케04와의 분데스리가 홈 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에 나서지는 못하고 팀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달 26일 레버쿠젠 전에서 골반을 다친 여파로 보인다. 뉘른베르크와의 독일 컵 대회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황희찬은 이후 정규리그 두 경기에 교체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라이프치히는 4-0으로 이겨 개막 3경기 무패(2승1무)를 이어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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