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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담배 피워도 집안 아이들 간접흡연 피해

밖에서 담배 피워도 집안 아이들 간접흡연 피해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20-09-29 11:28
업데이트 2020-09-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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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니코틴 농도 검사 결과 흡연가정 아이가 비흡연가정 아이보다 3.8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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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보건소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모발 니코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증평군 제공.
증평군보건소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모발 니코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증평군 제공.
실외에서 흡연을 한 뒤 집에 들어와도 아이들에게 간접흡연 피해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증평군보건소 등에 따르면 최근 관내 보육기관 원아 140명을 대상으로 모발 니코틴 검사를 진행했다. 132명은 흡연가정, 8명은 비흡연 가정 아이다.

조사결과 흡연가정 아동(0.19ng/mg)의 모발니코틴 농도 평균 수치가 비흡연가정 아동(0.05ng/mg)보다 3.8배 높게 나타났다. 모발 속 니코틴 농도는 체내 다른 부위 니코틴 농도에 비해 일간 변이가 크지 않아 간접흡연도 측정지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흡연가정의 80%가 집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데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흡연자 머리카락, 피부, 옷 등에 축적된 니코틴, 타르 등 담배부산물이 아동에게 3차 간접흡연 피해를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보건소는 아이들 모발에 축적된 니코틴 수치를 부모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보건소 금연클리닉으로 연계 등록해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간접흡연 피해의 심각성을 알려 금연율을 높이기위해 이번 조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간접흡연 피해를 인식하는 지도 설문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증평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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