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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강한 국방, 전쟁 돌아가지 않도록 안전판 돼야”

文대통령 “강한 국방, 전쟁 돌아가지 않도록 안전판 돼야”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20-09-23 17:48
업데이트 2020-09-2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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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지휘부에“파격 軍인사 평가… 기대 커”

원 합참의장 “소식 접했을 때 기쁜 마음 3초 정도”

남 육군총장 “첫 공수훈련 때 비행기 문에 선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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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 9. 22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 9. 22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평화의 시대는 때로는 멈추기도 하고, 막힌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면서 “이럴 때 국방력은 전쟁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안전판 역할을 해야 한다”며 ‘강한 국방’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원인철 신임 합동참모본부의장 등의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식 뒤 환담에서 “군의 가장 기본적인 사명은 강한 국방을 갖추는 것이고, 강한 국방력의 목표는 전쟁의 시기에는 당연히 이기는 것이고 평화의 시기에는 평화를 지켜내고 평화를 더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의 시대는 일직선으로 곧장 나 있는 길이 아니며 진전이 있다가 때로는 후퇴도 있다”며 최근 한반도 상황 및 경색된 남북관계를 평가했다.

이어 강한 국방력을 만드는 전략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아 새로운 기술·장비 도입, 달라지는 전쟁 개념 선도 ▲굳건한 한미동맹 ▲한미동맹을 존중하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가 서욱 국방부 장관이나 원인철 합참의장을 비롯해 아주 파격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는데 세 가지 발전 전략에 부합해 빠른 변화를 가장 빨리 이해하고 군에 적용해 군 조직을 더 유연하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의 관점에서 인사를 했음을 유념해 달라”며 “기대가 아주 크다”고 했다.

원 합참의장은 “중책을 맡겨 주셨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기쁜 마음은 3초 정도 됐던 것 같다”면서 “무한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기쁨을 느낄 시간조차 없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길이 꽃길만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막중한 사명이 있기 때문에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다)’ 하면서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의지와 정부 정책을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학군(ROTC) 출신으로는 처음 육군 수장에 오른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특전사 첫 부임을 받아 공수훈련을 받을 때 첫 강하를 위해 비행기 문에 선 기분”이라며 “어깨에 무거움을 가지고 섰다. 국방개혁 2.0의 성공이 육군에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원 합참의장과 남 총장,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김승겸 연합사 부사령관, 김정수 육군 2작전사령관, 안준석 지상작전사령관에게 보직 신고를 받고 삼정검에 수치를 수여했다. 수치는 끈으로 된 깃발로 장성의 보직과 이름, 임명 날짜, 수여한 대통령의 이름이 수놓아져 있다.

문 대통령은 신임 군 지휘부의 배우자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꽃다발은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빈틈없는 국방을 당부하는 의미에서 ‘보호’를 뜻하는 말채나무, ‘신뢰’의 아스타, ‘축하’ 의미의 난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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