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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이 왜 모자라지?”…인도네시아 어선 냉동고에 시신 5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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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0-09-19 17:38 아시아·오세아니아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경찰 “혼합 술 파티하다 사망 추정…부검 결과 기다리는 중”

Indozone 홈페이지

▲ Indozone 홈페이지

인도네시아 경찰이 과적 선박을 단속하다 예상치 못하게 냉동고에 보관된 선원 5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19일 콤파스 등에 따르면 자카르타 북부 해상 ‘천개의 섬’ 군도를 관할하는 현지 경찰은 17일 오후 과적 선박으로 보이는 인도네시아 어선(KM Starindo Jaya Maju VI)을 멈춰 세웠다.

경찰은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선원을 너무 많이 태우면 안 된다”며 선장에게 선원 명부를 요구했다.

경찰은 43명의 선원을 태운 것으로 명부에 적혀 있지만, 실제 인원은 이보다 모자란 점을 알아채고 선장을 추궁했다.

선장은 결국 “선원 5명의 시신을 냉동고에 보관 중”이라고 실토했다.

경찰은 냉동고에서 5명의 시신을 찾아내 부검을 위해 경찰 병원으로 이송했다. 숨진 선원들은 19∼27세 인도네시아인 남성들이다.

선장은 “두 달 동안 항해 중이었고, 자카르타 북부 무아라 바루항을 통해 시신을 육지로 옮길 계획이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아직 부검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선원들이 ‘혼합 술 파티’를 열었다가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선장과 나머지 선원들은 초동수사에서 “이달 3일 두 달 만에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기뻐한 일부 선원들이 술 파티를 열었다가 숨졌다”고 진술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폭력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 등을 열어두고, 부검 결과를 기다리는 한편 숨진 선원들이 무슨 술을 마셨는지 수사 중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가끔 저급 화학물질을 섞어 값싸게 만든 ‘밀주’ 사고가 발생하다.

지난달 22일 자카르타 외곽 땅그랑군에서 20명의 10대 청소년들이 밀주를 나눠 마신 뒤 5명이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숨진 청소년들은 밀주에 변성알코올과 모기퇴치제를 추가로 섞어 마셨다가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인도네시아 선원협회 등은 냉동고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선원 5명이 가짜 술을 마신 건지, 폭력행위를 당한 것은 아닌지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올해 들어 수차례 중국 어선의 인도네시아인 선원 학대치사 사건이 논란이 됐다.

7월 8일에는 인도네시아 해경이 제보를 받고, 리아우 제도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국 어선 두 척을 나포한 결과 냉동고에서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의 시신을 찾아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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