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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차이 없다”… 100대 기업 88% 재택근무 중

“생산성 차이 없다”… 100대 기업 88% 재택근무 중

한재희 기자
입력 2020-09-13 20:52
업데이트 2020-09-14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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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코로나 이후에도 재택근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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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60곳 이상이 사무직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재택근무의 업무 생산성이 정상적인 근무와 큰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매출액 상위 1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69곳 중 61곳(88.4%)이 사무직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응답 기업 중 2곳(2.9%)은 재택근무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답했고, 재택근무를 시행하지 않거나 시행 계획도 없는 곳은 6곳(8.7%)이었다.

재택근무의 업무 생산성과 관련해서는 정상적인 근무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응답이 많았다. 사무직의 46.8%는 “업무 생산성이 정상적인 근무와 비교해 90%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80~89%라는 응답은 25.5%, 7-~70%라는 응답은 17.0%를 차지했다. 70% 미만이라고 답한 경우는 10.6%에 그쳤다.

경총은 조사 대상이 대기업인 만큼 원격근무 체계와 업무·성과관리 시스템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차질 없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재택근무를 시행한 기업의 77.6%는 생산성 저하를 막고자 협업 툴이나 메신저 등 프로그램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생산직은 직무 특성상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이 없었다. 다만 연차휴가 외 별도 유급휴가를 부여하고 식사·휴게 시간을 조정하는 등 감염병 예방 조치를 시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해소된 이후에도 ‘재택근무 활용이 확산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53.2%로 절반 이상이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다시 낮아질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33.9%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20-09-1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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