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병’ 우한은 워터파크 파티…전 세계 확진자 2200만명 넘어

‘첫 발병’ 우한은 워터파크 파티…전 세계 확진자 2200만명 넘어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8-18 13:36
업데이트 2020-08-1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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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수영장에서 더위를 식히며 공연을 즐기고 있다. 2020.8.17  AFP 연합뉴스
사람들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수영장에서 더위를 식히며 공연을 즐기고 있다. 2020.8.17
AFP 연합뉴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누적 2200만명을 넘은 가운데 첫 발병이 보고됐던 중국 우한에서는 최근 워터파크 파티에 수천명이 몰려들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7일 오후 11시(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2202만 934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9일 2000만명을 넘어선 지 8일 만이자, 지난 6월 27일 1000만명을 넘은 지 50여일 만에 2200만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작년 12월 31일부터 따지면 230여일 만이다. 사망자는 77만 6623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발병이 보고됐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한 워터파크에서 대규모 파티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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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15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수영장에서 더위를 식히며 공연을 즐기고 있다. AFP 연합뉴스
사람들이 15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수영장에서 더위를 식히며 공연을 즐기고 있다. AFP 연합뉴스
수천명이 워터파크의 거대 풀장을 반 이상 메운 가운데 무대에 오른 가수의 몸짓에 환호성을 지르며 몸을 흔들었다.

우한에서는 지난 6월 워터파크를 재개장했다. 기존 입장객 수의 50%로 인원을 제한하고 있지만, 15일 파티가 열린 마야 비치 워터파크의 경우 여성 입장객들에겐 입장료를 반값에 할인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입장객 유치에 나선 모양새다.

보도에 따르면 후베이성은 경기 부양을 위해 관광지 400곳의 입장료를 할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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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15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수영장에서 더위를 식히며 공연을 즐기고 있다. AFP 연합뉴스
사람들이 15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수영장에서 더위를 식히며 공연을 즐기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영국 일간 메트로지는 지난 15일 워터파크 파티를 가리켜 ‘인구 1100만명의 도시인 우한이 마침내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신호’라고 표현했다.

중국은 17일 하루 해외 역유입 감염 사례만 22명으로, 이틀째 본토 내 신규 확진자가 0명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 통계로 잡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17일 하루 동안 17명이 보고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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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15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수영장에서 더위를 식히며 공연을 즐기고 있다. AFP 연합뉴스
사람들이 15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수영장에서 더위를 식히며 공연을 즐기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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