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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계공고 ‘n차 감염’ 이어져…감염경로 불분명해 혼란 가중

부산기계공고 ‘n차 감염’ 이어져…감염경로 불분명해 혼란 가중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8-15 14:54
업데이트 2020-08-1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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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계공고 외부인 출입통제
부산기계공고 외부인 출입통제 14일 부산 해운대구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가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부산기계공고 기숙사 생활을 하는 2학년 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날 부산기계공고 관련 확진자 4명이 추가로 확인돼 관련 집단발병이 7명으로 늘어났다. 2020.8.14
뉴스1
부산기계공고 2학년 재학생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시작된 지역 내 ‘n차 감염’이 점차 번지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같은 반 친구와 부모에 이어 지인 등 밀접 접촉자 3명이 추가로 확진돼 부산기계공고 관련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15일 오후 코로나19 대응상황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부산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모두 205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8명 중 3명은 부산기계공고 학생 확진자인 189번 환자와 같은 장소에서 일한 밀접 접촉자 1명(201번·10대 여성), 기계공고 학생 확진자(193번)의 아빠(195번) 지인 2명(200번·202번)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5명은 연제구 거주 40대 남성인 198번 환자와 가족 2명(204·205번), 최근 인도에서 입국한 40대 여성(203번), 서구 거주 30대 남성(199번)이다. 이 중 인도 입국 여성을 제외한 4명은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다.

부산기계공고 2학년 재학생인 189번 환자에서 시작된 감염세는 친구와 친구 부모를 거쳐 지인이나 함께 일한 동료까지 퍼지는 등 감염이 차단되지 않고 계속 번지고 있어 방역당국의 우려가 크다.

이로써 이날까지 부산기계공고 관련 확진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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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계공고 교직원 진단검사
부산기계공고 교직원 진단검사 13일 부산 해운대구 부산기계공고 학생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교직원들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2020.8.13
부산 해운대구청 제공
더 큰 문제는 부산기계공고 최초 확진자의 감염 원인이 여전히 아리송하다는 점이다.

방역당국은 학생, 교직원 전수조사를 진행하며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로서는 학교 내 확진자는 추가로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진단검사를 받은 학생 등 231명이 부산 외 다른 시·도에 거주해 아직 검사 결과를 받지 않은 상태여서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방역당국은 부산기계공고 학생 확진자(193번)의 엄마(194번)와 아빠(196번)의 직장 접촉자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194번(엄마) 환자가 근무하는 1차 의료기관의 밀접 접촉자 174명을 검사 중이며, 선박업체에 납품하는 기계공구업에 종사하는 196번(아빠) 환자의 접촉자도 분류해 조사할 예정이다.

감염 경로가 깜깜이인 북구 거주 192번 환자(70대)는 진술이 계속 번복돼 동선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방역당국은 말했다.

192번 환자는 현재 호흡 곤란 증상을 보여 중환자실에 입실한 상태다.

부산시 관계자는 “연휴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엄격히 실천하고 가급적 외출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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