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매긴 ‘코로나 성적표’ 아베가 꼴찌… 그다음 트럼프

국민들이 매긴 ‘코로나 성적표’ 아베가 꼴찌… 그다음 트럼프

김태균 기자
입력 2020-08-14 01:54
업데이트 2020-08-14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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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영 등 6개국 국민 여론조사
메르켈 독일 총리 압도적으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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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EPA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EPA 연합뉴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 국면에서 각국 지도자들이 얼마나 대응을 잘했는지 여론조사를 통해 평가한 결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개 조사 대상국 수장 중 꼴찌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였다.

13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국제 PR컨설팅업체 켁스트CNC는 지난달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스웨덴 등 6개국 국민 각 1000명씩을 대상으로 자국 지도자의 코로나19 대응 평가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자국 지도자가 ‘코로나19에 잘 대응했다’는 응답자 비율에서 ‘잘 대응하지 못했다’는 응답률을 빼는 방식으로 점수를 매긴 결과 아베 총리는 -34% 포인트로 6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1% 포인트의 혹평을 받았으나 아베 총리보다는 높은 5위로 꼴찌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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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EPA 연합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EPA 연합뉴스
메르켈 총리는 42% 포인트의 압도적인 점수로 6명의 지도자 중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했다. 2위는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0% 포인트), 3위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11% 포인트), 4위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12% 포인트)였다.

아베 정권은 기업들에 대한 비상 경제 지원에서도 꼴찌를 했다. 다른 5개국은 ‘기업에 필요한 비즈니스 지원을 정부가 잘 제공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38~57% 사이에 걸쳐 있었으나 일본은 23%에 그쳤다.

일본은 ‘실업자가 되는 것 아닌가 걱정하고 있다’ 38%, ‘지금 다니는 회사가 도산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36%로 가계경제에 대한 불안감도 6개국 중 최고였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2020-08-1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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