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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친동생’ 자민당 중의원, 야스쿠니신사 참배

‘아베 친동생’ 자민당 중의원, 야스쿠니신사 참배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8-13 18:11
업데이트 2020-08-1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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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친동생 기시 노부오 자민당 중의원.  EPA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친동생 기시 노부오 자민당 중의원.
EPA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 자민당 중의원이 일본의 태평양전쟁 패전일(8월 15일)을 이틀 앞둔 13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 중의원은 야스쿠니신사 참배 후 ‘중의원 기시 노부오’ 이름으로 공물의 일종인 ‘다마구시’ 대금을 사비로 납입했다.

그는 아베 총리의 친동생이지만 외가에 양자로 입적돼 성이 다르다. 아베 총리의 외할아버지 기시 노부스케는 55~57대 총리를 지낸 인물로, 전후 자민당 체제를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 도조 히데키와 절친이었으며, 용의자로 구속수사를 받았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 전력이 있다.

기시 중의원은 매년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하는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이 모임은 올해 패전일에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집단참배는 하지 않기로 했다.

야스쿠니신사에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사망한 246만 6000여명이 합사돼 있다.

아베 총리는 재집권 1주년을 맞은 2013년 12월 26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이후 매년 패전일과 봄·가을 제사에 공물이나 공물 대금을 보내고 참배는 하지 않고 있다.

아베 총리는 올해 패전일에도 참배는 하지 않고 공물 대금을 사비로 낼 것이라고 지지통신은 최근 보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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