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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교회발 2차 전파… ‘집단감염’ 김포 교회 4명 추가 확진(종합)

또 교회발 2차 전파… ‘집단감염’ 김포 교회 4명 추가 확진(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8-11 14:40
업데이트 2020-08-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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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샘 장로교회 코로나19 확진자 12명으로… 김포 지역 누적 61명

교회 확진자와 접촉 인원 50여명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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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발생한 김포 주님의 샘 교회
집단감염 발생한 김포 주님의 샘 교회 경기 김포시의 한 교회 60대 여성 교인이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 교회 신도 6명이 추가 확진을 받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0일 김포시에 따르면 이날 A씨 등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이날 오후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주님의 샘 장로교회. 2020.8.10/뉴스1
경기 김포시 한 교회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무더기로 나온 가운데 이들 환자와 접촉한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 교회 확진자들이 접촉한 인원은 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포시는 11일 양촌읍 ‘주님의 샘 장로교회’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교인 2명과 접촉한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양촌읍과 운양동에 거주하는 이들은 이 교회 교인이자 지역 55번 확진자인 70대 여성 A씨의 배우자와 56번 확진자인 40대 여성 B씨의 직장동료 3명으로 모두 ‘2차 전파’로 인한 감염자들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3차 전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들 확진자의 접촉자와 동선 등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또 이들 확진자 외에 2차 전파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 교회 확진자들의 접촉자들도 차례로 검체 검사하고 있다.

주님의 샘 장로교회 관련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12명으로 늘었으며 김포지역 누적 확진자도 61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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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발 집단감염 발생하나’
‘교회발 집단감염 발생하나’ 경기 김포시의 한 교회 60대 여성 교인이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 교회 신도 6명이 추가 확진을 받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0일 김포시에 따르면 이날 A씨 등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이날 오후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주님의 샘 장로교회. 2020.8.10/뉴스1
10일 교회서 교인 8명 무더기 확진
2주 전 교회 다녀온 뒤 증상 발현

전날 이 교회에서는 교인 8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포시에 따르면 해당 교회에서 지난 8일 서울 마포구에 사는 교인 C(50대·남·영등포구 확진자)씨에 이어 9일 다른 교인 D(60대·여·김포 49번 확진자)씨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에는 이 교회 목사 E씨와 다른 교인 5명 등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의 목사와 교인은 모두 11명으로 현재까지 이들 중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명 중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마지막 1명은 재검사를 앞두고 있다.

방역당국은 C씨에 이어 D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집단 감염을 우려, 전날 나머지 9명을 검사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6명 중 5명은 김포 양촌읍·운양동 거주자이며 나머지 1명은 인천 미추홀구 거주자로 파악됐다.

C씨는 아직 추정 감염경로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지난달 26일 교회에 예배를 다녀온 뒤 같은 달 29일부터 몸살과 근육통 등 증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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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발생 교회에 부착된 코로나19 예방수칙
확진자 발생 교회에 부착된 코로나19 예방수칙 경기 김포 한 장로교회 교인과 목사 등 8명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10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해당 교회 출입문 앞에 코로나19 예방수칙 안내문에 부착돼 있다. 2020.8.10 연합뉴스
김포시, 지역 교회에 집합제한 행정명령
행정명령 어기면 300만원 이하 벌금

김포시는 수도권에서 교회를 통한 집단감염 발생 사례가 다수 있어 이달 12일 오전 0시부터 30일 자정까지 지역의 모든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김포시의 모든 종교시설 내 예배, 법회 등 집합행위는 금지되며 마스크 착용, 발열 점검, 손 소독, 방명록 작성 등이 의무화된다.

김포시는 현장 조사를 벌여 행정명령을 어긴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현재 교회 확진자를 접촉한 3명의 추가 확진 판정이 유력시 돼 검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지역 내 n차 전파 우려가 매우 높으니 시민들은 불필요한 외출을 줄이고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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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샘 교회,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주님의 샘 교회,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경기 김포시의 한 교회 60대 여성 교인이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 교회 신도 6명이 추가 확진을 받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0일 김포시에 따르면 이날 A씨 등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이날 오후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주님의 샘 장로교회. 2020.8.10/뉴스1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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