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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쓰러지고 지반 무너지고”...폭우로 서울 곳곳에 사고 잇따라

“나무 쓰러지고 지반 무너지고”...폭우로 서울 곳곳에 사고 잇따라

임효진 기자
입력 2020-08-09 10:40
업데이트 2020-08-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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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버티지 못하고 기울어진 나무
수해 버티지 못하고 기울어진 나무 호우경보가 발효된 9일 오전 한강 수위가 상승하며 서울 반포한강공원이 물에 잠겨있다. 2020.8.9 연합뉴스
9일 서울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나무가 쓰러지고, 도로가 침하하는 등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과 구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서울 강동구 암사동 선사사거리 인근의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공사 현장에서 지반 일부가 무너졌다.

경찰 관계자는 “땅을 파서 공사 중인 구간에 물이 차면서 토사가 유출된 탓으로 보인다”며 “인근을 통제하고 긴급 복구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인명 피해나 차량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오전 7시 30분쯤에는 구로구 개봉로의 한 2차선 도로에서 가로 50㎝, 세로 50㎝가량의 포트홀(도로 파임 현상)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해당 포트홀 주변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장비를 설치했다. 해당 구간 교통 통제는 이뤄지지 않아 차량 소통은 가능하다. 구로구청은 도로 복구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거북이걸음
거북이걸음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스카이아트에서 바라본 강변북로 한강대교 부근이 차량들로 정체되고 있다. 2020.8.7 연합뉴스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덮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시 20분쯤 강북구 우이동의 한 도로에서는 달리는 택시 위로 나무가 쓰러져 차량 일부가 파손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나무를 잘라내고 도로를 정리했다.

오전 7시 30분쯤에는 성북구 정릉동 북악터널 입구에서 쓰러진 나무가 도로를 막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오전 9시쯤에는 강동구 둔촌동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해 관할 구청이 현장을 정리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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