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시내버스 파업으로 버스 489대 운행 멈춰

창원 시내버스 파업으로 버스 489대 운행 멈춰

강원식 기자
입력 2020-07-30 10:24
업데이트 2020-07-3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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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임금 9% 인상과 무사고수당 10만원 요구.
회사 임금동결과 상여금 300%삭감 맞서

경남 창원시 시내버스 6개사 노조가 노사 임금협상 결렬로 30일 새벽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창원시는 창원지역 9개 버스회사 시내버스 720대 가운데 공동임금교섭을 하는 6개사 소속 시내버스 489대가 파업으로 이날 오전 5시 첫차부터 모두 운행을 멈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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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내버스 파업  비상 수송대책으로 임시버스 운행. 연합뉴스
창원시내버스 파업 비상 수송대책으로 임시버스 운행. 연합뉴스
파업으로 운행을 하지 않는 시내버스는 성산구 성주동과 마산합포구 덕동 차고지 등에서 대기했다.

앞서 시내버스 6개사 노사는 29일 오후 2시부터 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임금협상 조정회의를 열었으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오후 11시 45분쯤 조정이 결렬됐다.

창원시는 시내버스 파업에 따라 전세버스 150대와 시청 공용버스 11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5개 회사 시내버스 208대, 마을버스 25대, 임차택시 300대를 투입해 평일 시내버스 운행 대비 65% 수준으로 운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업기간에 운행하는 임시버스 이용요금은 무료다.

시는 택시 운행 부제도 전면 해제해 평소 하루 1470대이던 운행택시가 5150대로 늘어난다.

창원시 공무원 400여명도 이날 임시버스에 탑승해 승객 안내 등 버스운행을 지원했다.

시에서 비상수송대책을 운영하고 있지만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출·퇴근 및 학생 등·하교때 불편이 우려된다.

창원시는 시내버스 운행이 빨리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노사를 설득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시내버스 6개사 노사는 지난 3월 말부터 올해 임금교섭을 시작했다.

노조는 임금 9% 인상과 무사고 수당 10만원 신설을 요구했다.

사측은 임금동결과 상여금 600% 가운데 300% 삭감으로 맞섰다.

노사는 8차까지 협상을 했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지방노동위에 조정을 신청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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