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목포 고하도 거치 74% 이상 ‘찬성’

세월호 선체 목포 고하도 거치 74% 이상 ‘찬성’

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입력 2020-07-28 17:24
업데이트 2020-07-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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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학생 등 온·오프라인 설문결과 74.1% 찬성
안전·교육 공간, 기억·추모 공간 순으로 시설 조성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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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가 시민·사회단체·유관기관 등 1만 3092명을 대상으로 세월호 선체 고하도 거치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74%가 ‘찬성’ 의견을 보였다.
목포시가 시민·사회단체·유관기관 등 1만 3092명을 대상으로 세월호 선체 고하도 거치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74%가 ‘찬성’ 의견을 보였다.
목포시가 세월호 선체 고하도 거치 관련 시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찬성’ 의견이 74%로 나타났다.

시는 정부의 세월호 선체 거치 장소 후보지 논의 중 목포의 고하도 신항 배후부지가 유력한 장소로 거론됨에 따라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해 설문조사를 했다.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온·오프라인으로 실시했다. 시민·사회단체·유관기관·학생 등 1만 3092명(시 인구의 5.8%)이 설문에 참여해 찬성 74%, 반대 26%를 보였다.

찬성 이유로 생명·안전·교육 공간 조성, 새로운 관광자원 활용, 선체 인양 인근지역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역점을 두고 조성돼야 할 부문으로는 안전교육·체험 인프라 확충과 추모·기억공간 조성, 고하도 연계개발 등이 꼽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세월호 선체 고하도 거치에 대한 시민들의 긍정적인 의견을 알게 됐다”며 “설문조사 결과를 정부에 전달해 고하도로 확정될 경우 시설 조성에 시민의견이 반영되도록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세월호 선체 거치장소에 1500억원 이상을 투입, 국민 안전교육·체험시설과 전시공간 등을 조성하고 인근은 주변환경과 잘 어우러지는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선체 원형은 복원해 물위에 띄우는 형태로 전시하고, 선체 일부는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해 방문객들에게 안전에 관한 교훈을 줄 수 있는 시설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설 설치와 운영은 국가가 직접 추진해 시의 재정 부담이 없다”며 “고하도에 안전체험시설과 공원을 조성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거듭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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