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도 수돗물 유충 추정 신고

청주서도 수돗물 유충 추정 신고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20-07-20 15:48
업데이트 2020-07-2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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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경동 아파트 등 3건 접수, 시 “물 공급과정서 발생 가능성 낮다”

최근 인천에서 수돗물 유충신고가 접수되자 청주시가 수자원공사와 합동으로 지난 17일 지북정수장을 점검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최근 인천에서 수돗물 유충신고가 접수되자 청주시가 수자원공사와 합동으로 지난 17일 지북정수장을 점검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에서도 수돗물 유충 추정 신고가 3건 접수돼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20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8시57분쯤 청주 가경동 A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인터넷 카페에 ‘인천 수돗물 남일이 아니였어요’라는 제목의 글과 샤워기 필터에서 나왔다는 유충 사진을 올렸다. 2시간 뒤 용암동의 한 아파트 세면대에서도 유충이 발견됐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20일 오전에는 비하동 상가 화장실에서 유충으로 보이는 벌레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시는 일단 수돗물 공급과정에서 발생한 유충일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청주시가 한국수자원공사와 20일 오전 6시부터 정수장 2곳과 배수지, 해당 아파트 저수조와 물탱크 조사에 착수했지만 유충이 발견되지 않아서다.

시는 신고자들이 유충을 보관하지 않아 어떤 벌레인지 확인하지 못했지만 용암동 아파트의 경우 세면대에서 나온 이물질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비하동 화장실은 문이 열려있는 점으로 미뤄 외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유충이 다량 발견된 인천 서구 공촌정수장과 청주지역 정수장 공법이 다른점도 강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청주 지북정수장은 공촌 정수장과 달리 취수 원수에 염소를 투입하는 전염소처리와 오존 살균처리까지 추가 공정이 이뤄져 유충이 서식하기 힘들다”며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청주정수장 역시 전염소처리를 거쳐 정수처리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아파트 저수조와 물탱크 청결 상태와 가능성이 있는지도 살펴보는 등 추가조사를 벌이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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