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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쓰레기더미 속 남매 방치…7살·9살, 구더기 곁에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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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0-07-14 09:33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쓰레기더미로 가득한 집 안에서 7살·9살 남매를 키우던 부모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아동방임 혐의로 A(43)씨 부부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부모는 7살·9살 남매를 키우면서 집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식사를 제대로 주지 않는 등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정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관리 대상이었는데, 기관 측이 가정을 방문했을 때 아이들이 쓰레기더미 속에서 살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오랜 기간 쓰레기를 치우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이 집에서는 악취가 가득했고, 심지어 쓰레기 속에서 구더기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매에게 제때 식사를 주지 않거나 식사를 거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물리적인 학대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기관 측은 해당 부모에게 여러 차례 시정 요구를 했지만 행동에 좀처럼 변화가 없자 더 이상은 이들에게 아이들을 맡길 수 없다고 보고 경찰에 신고, 남매를 부모로부터 분리 조치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 부부를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달 초에도 서울에서 어머니와 할머니가 3살 된 아이를 쓰레기더미 근처에 지내게 하면서 아동학대를 가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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