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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감염 심상찮다…광주 광록사 관련 누적 확진자 49명

비수도권 감염 심상찮다…광주 광록사 관련 누적 확진자 49명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7-02 15:14
업데이트 2020-07-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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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나온 조선대병원 출입 제한
확진자 나온 조선대병원 출입 제한 2일 오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외부에 문진소가 설치돼 있다. 조선대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52병동이 이날 임시 폐쇄됐다. 2020.7.2
연합뉴스
불교 사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여파로 광주 지역의 감염세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낮 12시 기준으로 광주 광륵사 관련 확진자는 총 49명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광록사 확진자를 통해 금양빌딩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고, 금양빌딩 방문자의 소속 교회와 직장 등을 통해 30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설명했다.

시설별로 보면 광륵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확진자 12명 외에 금양빌딩(오피스텔·14명), 광주사랑교회(13명), 제주 여행자 모임(6명), CCC아가페실버센터(3명), 한울요양원(1명) 등이다.

총 6개 시설에서 감염자가 나왔다.

수도권에서는 기존 집단감염 확진자의 접촉자를 중심으로 감염이 잇따라 확인됐다.

경기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는 전날까지 3세대의 6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3명이 더 추가로 확진됐다.

또 아파트 주민이 방문한 헬스장과 관련해서도 5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4명이 됐다.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지표환자(초발환자) 1명과 가족 1명, 같은 동 주민 7명, 헬스장 관련 5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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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확진자 급증, 선별진료소에 대기 줄
광주서 확진자 급증, 선별진료소에 대기 줄 2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온 시민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광주에서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2020.7.2
연합뉴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헬스장을 이용한 사람이 2명이고, 이들과 접촉한 사람이 3명”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와 관련해서는 교인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33명이 됐다.

관악구 일가족 감염 사례와 관련해 7명이 확진됐는데, 방역당국이 현재 가족 중 초등학생이 다닌 학교에 대해 학교 교직원과 전교생 등 180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을 넘어서 비수도권 지역의 확산세도 더욱 강해지고 있다.

6월 이후 일주일 단위로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의 비중을 보면 수도권 외 지역은 3.6%→4.9%→26.7%→30.0% 등으로 점차 비중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입 감염도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늘어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10명의 추정 유입 국가 및 지역은 카자흐스탄·파키스탄이 각 2명, 우즈베키스탄·이라크·쿠웨이트·방글라데시 각 1명이다. 미주 지역도 2명이 포함됐다.

최근 2주간(6.18∼7.2)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647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명확히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는 71명으로, 11.0%에 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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