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
결정적 이유는 코로나19을 극복하기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 때문이다. 3차 추경이 국회에서 정부안대로 통과되면 내년 1월까지 진행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대상 품목에 의류건조기도 추가된다. 더불어 기존 1500억원이었던 사업 예산은 4500억원으로 커진다. 이번 환급사업은 고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그 가격의 10%를 돌려주는데 코로나 불황’을 극복하고자 정부가 돈 주머니를 풀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의류건조기 업계에서는 해당 혜택을 받을 수 있는 1등급 제품 경쟁에 나선 것이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한국에너지공단 제공
한국에너지공단 제공
또한 SK매직과 캐리어에서도 1등급 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 SK매직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최대한 빨리 1등급 의류건조기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닉스도 1등급 의류건조기 제품을 내놓을지 여부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1등급 효율 제품을 만드는 것이 기술적으로 엄청 어렵지는 않다. 하지만 제품 원가가 상승하기에 고민을 했던 것”이라며 “경기가 안 좋기 때문에 환급금으로 인한 이점이라도 누리고자 업체들마다 경쟁이 치열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