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토반처럼… 축구장 176개 ‘현대차 주행장’ 달린다

아우토반처럼… 축구장 176개 ‘현대차 주행장’ 달린다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0-06-17 20:56
업데이트 2020-06-1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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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한국타이어 손잡고 드라이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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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센터 조감도
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센터 조감도 2022년 상반기 충남 태안에서 개장하는 ‘현대자동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조감도.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충남 태안 첨단 주행장에 2022년 들어서
4.6㎞ 고속주행장·드리프트존 등 8개 코스

현대·기아자동차, 제네시스 모델을 타고 마음껏 달릴 수 있는 드라이빙센터가 2022년 상반기 충남 태안에 들어선다.

현대차그룹은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주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과 ‘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HMG DEC) 건립을 위한 협약 조인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기아차 상품본부장(부사장),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과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객에게 완전히 새롭고 혁신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해 고객 가치를 실현하고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브랜드 및 신기술 체험과 전시 등을 통해 국내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정의선-조현식 부회장
정의선-조현식 부회장 정의선(왼쪽 두 번째)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조현식(세 번째)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이 17일 드라이빙센터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드라이빙센터는 태안군 태안기업도시에 건설 중인 첨단 주행시험장 내에 지어진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태안 주행시험장의 부지 면적은 축구장 약 176개 크기인 126만㎡(약 38만평)에 달한다.

주행 체험 시설은 총길이 4.6㎞에 이르는 고속주회로와 다양한 노면 시험로 등 4개의 체험트랙과 4개의 체험존 등 8개 코스로 구성된다. 긴급제동 체험 트랙, 마른·젖은 노면 핸들링 체험 트랙, 고속 주행 트랙, 슬라럼(평탄한 노면에 일정하게 배치된 콘컵 사이를 지그재그로 통과하는 주행 기술) 등을 체험하는 멀티 다이내믹 존, 드리프트(후륜구동차로 코너를 돌 때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아 뒷바퀴가 옆으로 미끄러지게 하는 주행 기술) 체험존, 돌발상황 체험존, 장애물 체험존 등이다. 고객들은 운전의 기초부터 고난도 운전 기술까지 단계별로 익힐 수 있다. 전문 드라이버와 함께 탑승하는 한계 주행 체험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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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2층 규모의 고객 전용 건물 조감도.
지상 2층 규모의 고객 전용 건물 조감도.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지상 2층 9602㎡(약 2905평) 규모의 고객 전용 건물도 추가로 들어선다. 여기에는 최대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라운지, 휴식·전시 공간 등 편의 시설이 마련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2020-06-1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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