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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靑·與 총공격에 “울고불고 北 응원단 생각나”

진중권, 靑·與 총공격에 “울고불고 北 응원단 생각나”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0-06-12 16:50
업데이트 2020-06-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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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2일 자신의 문재인 대통령 비판에 발끈하고 나선 청와대 전·현직 참모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문득, 옛날에 김정은 위원장 플래카드가 비에 젖는다고 가던 버스 세워놓고 울고불고 항의하던 북한 응원단 생각이 난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2009년 민주당 소속 천정배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쥐박이’, ‘땅박이’, ‘2메가’라 불렀고, 2013년 민주당 원내대변인이던 홍익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귀태의 후예’라 부른 바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저는 민주당 의원님들과 달라서 대통령을 비판하는 데에 이렇게 ‘품격’ 있고 ‘예의’ 바른 표현들은 차마 사용하지 못하겠더라”고 비꼬았다. 이어 “이런 고상한 표현은 제 천한 입에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서 폭력적이고 상스럽게 ‘의전 대통령’이라고 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는 민주당 신동근 의원에 대한 반박이다. 신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문 대통령은 남이 써준 연설문을 읽는 의전 대통령’이라는 상식을 벗어난 폭력적이고 상스러운 발언을 접하게 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했다. 신 의원은 진 전 교수를 향해 “국민의 대표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품격과 예의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온(On)국민 공부방’에서 “문 대통령은 남이 써준 연설문을 그냥 읽고,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해준 이벤트를 하는 ‘의전 대통령’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자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민주당 윤영찬 의원, 하승창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최우규 전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이 진 전 교수의 주장을 반박했다. 신동호 청와대 연설비서관은 자작시(詩)로 진 전 교수를 비판했고, 진 전 교수가 이에 답시를 올리며 맞붙기도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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