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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흑인 죽자 트윈시티 유혈폭동, 현장은 참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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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0-05-29 17:56 international 목록 확대 축소 인쇄
백인경찰 무릎에 눌려 40대흑인 사망에
미네소타주 트윈시티서 폭력 유혈시위
경찰서 불타고 마트 약탈로 20여개 폐쇄
도심 전당포서 1명 총에 맞아 사망해
건물·차량 불타자 대중교통 전면 중단
미네소타주지사, 주방위군 소집 요청
트럼프 동영상보고 분노, 신속수사 지시

29일(현지시간) 시위대가 미니애폴리스의 한 레스토랑이 불타는 가운데 구호를 외치고 있다.AP통신

▲ 29일(현지시간) 시위대가 미니애폴리스의 한 레스토랑이 불타는 가운데 구호를 외치고 있다.AP통신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지난 25일(현지시간) 흑인 조지 플로이드(46)가 비무장 상태에서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숨진 사건으로 해당 지역의 시위가 방화와 약탈 등으로 격화됐다. 주지사는 주방위군 소집을 명령하고 트윈시티(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와 인근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8일(현지시간) 이틀째 이어진 시위에서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돌을 던졌고, 경찰은 최루탄·고무탄으로 대응했다. 일부 시위자들이 미니애폴리스 경찰서에 난입하면서 불이 나 화재경보기와 스프링클러가 작동했다. 대형마트인 타깃(Target) 등 상점 유리창을 깨부수고 난입해 물건을 약탈했고 20여개 타깃 지점은 일시 폐쇄됐다. 도심 전당포에서는 1명이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한 시위자가 28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의 한 상점이 불타는 앞으로 성조기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AP통신

▲ 한 시위자가 28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의 한 상점이 불타는 앞으로 성조기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AP통신

28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의 전경. 연기가 피어오른다. AP통신

▲ 28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의 전경. 연기가 피어오른다. AP통신

방화도 30여건이나 발생하면서 곳곳에서 불길이 솟아올랐다. 6층짜리 건물 공사 현장은 밤사이 잿더미로 변했고, 주택가와 상점, 차량도 불길에 휩싸였다. 이날 대중교통 운행은 전면 중단됐다.

월즈 주지사는 이날 성명에서 “일부가 방화, 폭동, 약탈, 사유 재산 훼손 등 불법적이고 위험한 행위를 저질렀다”며 “이런 폭력 행위는 합법적인 시위대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시위대 측 모두 부상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트윈시티 중 하나인 세인트폴에서 경찰이 진입을 금지시키고 있다. AP통신

▲ 28일(현지시간) 트윈시티 중 하나인 세인트폴에서 경찰이 진입을 금지시키고 있다. AP통신

반면 제이콥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폭력 시위는 400년 동안 지속된 불평등에 대한 흑인 사회의 분노가 반영된 것”이라며 “지난밤의 사건은 너무나 많이 쌓인 분노와 슬픔의 결과”라고 했다.

특히 지난 2월 단지 조깅을 하던 중 도둑으로 오인 받아 백인 부자의 총격으로 숨진 흑인 청년 아머드 아버리(25) 사건의 여파가 지속되는 상태였기 때문에 파장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에서 체류탄 연기가 자욱한 가운데 경찰들이 이동하고 있다. AP통신

▲ 28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에서 체류탄 연기가 자욱한 가운데 경찰들이 이동하고 있다. AP통신

플로이드는 사망 당시 등 뒤로 수갑을 찬 채 길바닥에 엎드린 채로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목이 눌려 제압돼 있었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한 행인이 이 장면을 담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고, 경찰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특히 한 행인의 동영상에서 플로이드는 자신을 제압한 경찰관의 무릎에 눌린 채 “숨을 쉴 수 없다, 제발, 제발”이라는 말을 반복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 당국은 해당 경찰관 4명을 즉각 파면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사태를 커지는 상황이다.
28일(현지시간) 시위대가 미니애폴리스에서 ‘숨쉴수 없어요’라는 팻말을 들고 있다. 이는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사망한 흑인이 마지막까지 호소한 문장이다. AP통신

▲ 28일(현지시간) 시위대가 미니애폴리스에서 ‘숨쉴수 없어요’라는 팻말을 들고 있다. 이는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사망한 흑인이 마지막까지 호소한 문장이다. AP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7일 이 사건에 대해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에 직접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이튿날인 이날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동영상을 보고 매우 분노했다.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갑자기 그 영상을 봤는데 매우 분노했다. 그 장면은 매우 지독하고 끔찍하고 비극적이었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은 해당 사건이 재선 이슈로 떠오르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흑인표를 의식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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