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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울릉도 앞바다에 바다 숲 조성

포스코, 울릉도 앞바다에 바다 숲 조성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0-05-28 17:29
업데이트 2020-05-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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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부산물로 만든 친환경 ‘트리톤’ 숲

수중에 설치될 트리톤 블록
수중에 설치될 트리톤 블록 포스코 제공
철강 슬래그, 해조류의 생장·광합성 촉진
이산화탄소 흡수·저장 ‘블루카본’ 효과도

포스코가 5월 31일 바다의날을 맞아 울릉도 앞바다에 바다 숲을 조성했다.

포스코는 경북 울릉도 남양리 앞바다에 철강 슬래그로 만든 인공어초 트리톤 100기와 트리톤 블록 750개를 수중에 설치해 약 0.4㏊(헥타르) 규모의 바다 숲을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열린 바다 숲 조성식에는 장인화 포스코 사장, 김병수 울릉군수, 울릉군 서구 남양리 어촌계장, 어민 등이 참석했다.
수중에 안착한 트리톤
수중에 안착한 트리톤 포스코 제공
철강 슬래그는 쇳물을 뽑아내고 남은 철광석 찌꺼기다. 바다의 신이란 뜻을 지닌 트리톤은 포스코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함께 철강 슬래그로 만든 인공어초 브랜드다. 바다 숲 가장자리에 설치된 트리톤 100기에선 해조류가 자란다. 숲 가운데 산처럼 쌓아 올린 벽돌 모양의 트리톤 블록 750개는 어류의 서식처와 산란장 역할을 한다.

철강 슬래그는 해양생태계에 유용한 칼슘과 철 등 미네랄 함량이 일반 골재보다 높아 해조류의 생장과 광합성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훼손된 해양생태계의 수산자원을 회복시킬 뿐만 아니라 서식생물의 종 다양화에도 기여한다. 해수 부식에도 강하다. 포스코 관계자는 “트리톤 바다 숲은 해양식물과 퇴적물을 통해 해저에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하는 ‘블루카본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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