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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재난지원금 국민께 위로돼 기뻐…한우·삼겹살 매출 급증”

文 대통령 “재난지원금 국민께 위로돼 기뻐…한우·삼겹살 매출 급증”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20-05-26 11:38
업데이트 2020-05-2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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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 5. 26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 5. 26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재난지원금의 목적 중 하나였던 소비 진작의 효과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사상 최초로 정부가 국민에게 지원한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들께 큰 위로와 응원이 되고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영상 국무회의에서 “재난지원금이 소비로 이어져 소상공인 대출감소폭이 둔화됐고, 카드매출은 작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재난지원금에 대해 “골목상권과 소상공인들에게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국민들께서 어려운 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 재난지원금을 적극적으로 소비해주신 덕분이다”고 했다.

이어 “재난지원금이 모처럼 소고기 국거리를 사는데 쓰였고, 벼르다가 아내에게 안경을 사줬다는 보도를 봤다. 특히 한우와 삼겹살 매출이 급증했다고 한다”면서 “경제 위축으로 허리띠를 졸라맸던 국민들의 마음이 와닿아서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난지원금이 힘겨운 사람들 마음을 따뜻하게 덥혀주고 있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부에 참여하고 있는 국민들께도 특별히 감사드린다”며 아파트 경비원, 미화원들에게 익명 기부된 뉴스를 언급한 뒤 “아름다운 기부”라고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마련해주신 소중한 기부금은 고용보험기금으로 환입돼 어려운 국민들의 고용안정, 실업급여 등 일자리가 절실한 분들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기부에 대해 문 대통령은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는 따뜻한 마음이야말로 사람사는 세상을 만드는 밑거름이 된 것”이라고 감사했다.

또한 “결국은 일자리”라며 “지금과 같은 비상상황에서는 정부 재정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 국민 여러분의 기부가 일자리를 지키거나 일자리를 잃은 분들에게 큰 힘이 된다. 소비든 기부든 그 뜻이 하나로 모아져 함께 어려운 시기를 걷는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고3 등교개학에 이어 이번주 순차적인 등교개학이 이뤄지는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오랫동안 미루다가 시행되는 등교개학이야말로 생활방역의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학부모님들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확진자나 의심증상자가 발생한 경우 매뉴얼에 따라 비상대응체계가 신속히 가동될 것”이라며 “교사, 학부모, 학생은 물론 지역사회 모두가 방역의 주체다. 모두가 힘을 모아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낼 때 K방역이 또 하나의 세계 표준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과 일상의 조화는 (물론) 새로운 일상의 성공 여부도 결국 국민의 참여와 협력에 달려있다“면서 ”우리 국민의 높은 시민의식이 생활방역을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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