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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아니면 생존 불가능”…SK의 또다른 도전

“친환경 아니면 생존 불가능”…SK의 또다른 도전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20-05-25 14:24
업데이트 2020-05-2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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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SK이노베이션 제공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현재 20%수준인 친환경 제품 수준을 2025년까지 7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25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나 사장은 지난 20일 구성원들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과정에서 ‘화학사업이 미래에도 생존 가능한가’라는 화두를 던진 뒤 친환경 제품의 비중을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나 사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며 아무리 좋은 비즈니스와 시스템도 한순간에 붕괴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면서 “특히 폐플라스틱 이슈 등 환경 문제에 직면한 화학 비즈니스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비즈니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하다” 고 진단했다.

나 사장이 제시한 비전은 ‘그린 중심 딥체인지’다. 과거 화학사업이 인류의 욕구를 충족하는 것에 중심을 뒀다면, 앞으로는 인류는 물론 환경에도 필요한 방향으로 가자는 것이다. 나 사장은 “화학제품의 순기능을 그린에 접목,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친환경이어야 하는 혁신적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SK종합화학은 사업구조에서 20% 수준인 친환경 제품 비중을 5년 뒤인 2025년까지 70%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고기능성 소재를 개발하고 재활용이 쉬운 단일 포장 소재, 연비 향상과 배출가스 저감에 탁월한 자동차용 경량화 소재 등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역량은 기술개발이나 인수합병(M&A) 등 과감한 투자로 마련한다.

친환경 전환을 위해 고객뿐 아니라 폐플라스틱 수거, 재활용 업체, 정부, 학계까지 확장된 고객으로 설정하고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폐플라스틱 자원의 선순환을 위해 다시 화학제품의 원료로 활용되는 고도화된 ‘열분해’ 기술을 확보하고 자연상태에서 분해됨으로써 재활용 자체가 불필요한 ‘생분해성 수지’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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