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충남 안면도에서 희귀식물 ‘으름난초’ 무더기 발견

충남 안면도에서 희귀식물 ‘으름난초’ 무더기 발견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20-05-25 13:18
업데이트 2020-05-25 13:1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희귀식물 ‘으름난초’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이미지 확대
으름난초 싹. 충남도 제공
으름난초 싹. 충남도 제공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태안사무소는 25일 안면도자연휴양림 외곽에서 으름난초 12촉(그루)을 발견해 나무울타리를 쳐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규원 소장은 “예년에는 한 두 촉만 발견됐는데 10촉이 넘게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으름난초는 열매가 으름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으로 태안과 전남 보성·영암, 전북 진안, 제주도 등 국내 10곳도 안되는 곳만 자생할 정도의 희귀종이다. 환경부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국가적색목록 취약’ 식물로 지정됐다.
이미지 확대
으름난초 꽃. 충남도산림자원연구소 제공
으름난초 꽃. 충남도산림자원연구소 제공
버섯처럼 숲 속의 곰팡이가 핀 토질에서 기생하는 난초과 다년생 풀로 1m까지 자란다. 잎은 작은 비늘조각처럼 생겼고, 노란빛이 도는 꽃은 6∼7월 가지 끝에 몇 송이씩 핀다. 열매는 갈색을 띤다. 옮기면 죽는 게 특징이다. ‘개천마’로 불리기도 한다.
이미지 확대
으름난초 종자. 충남도산림자원연구소 제공
으름난초 종자. 충남도산림자원연구소 제공
안면도는 먹넌출, 금새우난, 뻐꾹나리 등 희귀식물과 모감주, 굴거리 등 보기 드문 나무들이 자생할 정도로 식생이 뛰어나고 42㏊의 안면도수목원에는 1824종 83만여 그루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궁궐을 지을 때 많이 쓰인 소나무 ‘안면송’도 유명하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