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 50명 아래로…“실제 감염자 수 아무도 몰라“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 50명 아래로…“실제 감염자 수 아무도 몰라“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5-12 06:56
업데이트 2020-05-12 06:5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2020.5.4  AP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2020.5.4
AP 연합뉴스
일본에서 1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45명 확인됐지만 실제 감염자 수는 아무도 모른다며 일본 정부가 인정했다.

12일 NHK방송은 전날 신규 확진자가 45명 발생해 일본 내 누적 확진자가 1만 668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요미우리신문에 의하면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 미만을 기록한 것은 일본에 코로나19 긴급사태가 선포되기 전인 올해 3월 23일에 이어 49일 만이다.

사망자는 24명 늘어 670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기록적으로 줄었지만 미확인 감염자가 많이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정부 내에서도 나오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일본 정부 전문가회의 부좌장인 오미 시게루 지역의료기능추진기구 이사장은 “증상이 가볍거나 없는 사람이 많이 있다”면서 실제 감염된 사람의 수가 확진자의 “10배, 15배, 20배인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11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후쿠야마 데쓰로 의원의 질의에 “지금 보고된 수보다 많은 것은 틀림없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사람을 검사한 것은 아니며 10배인지 어떤지는 내가 말할 수 없다”며 이렇게 답했다.
이미지 확대
코로나19 자가격리 권고하는 도쿄 공무원
코로나19 자가격리 권고하는 도쿄 공무원 일본 도쿄 공무원이 4일 거리를 순찰하면서 시민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집에 머물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국가 비상사태를 이달 말까지 연장할 예정이다.2020.05.04.
도쿄 AFP 연합뉴스
아베 총리는 오미 이사장의 견해에 관해 “무증상 감염자가 꽤 존재하는 것을 생각하면 유전자 증폭(PCR) 검사만으로 모든 감염자를 파악하는 것은 곤란하다. PCR 검사로 확정한 감염자보다 많다고 생각하지만, 오미 선생이 말한 대로 확실한 것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반응했다.

11일 집계된 누적 확진자는 도쿄도의 집계 오류를 수정한 수치다.

도쿄도는 그간 확진자를 집계하면서 111명을 누락했고 35명을 중복으로 반영해 결과적으로 확진자를 실제보다 76명 적게 발표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일본 내 확진자 수 집계에는 요코하마항에 정박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탑승했던 확진자들도 반영돼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