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NK뉴스 “김정은 레저선 움직임, 원산 체류 시사”

입력 : ㅣ 수정 : 2020-04-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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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원산 별장 인근 위성사진에서 레저선의 움직임을 판독한 결과 김 위원장의 원산 체류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 위원장 전용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원산 별장 인근에 정차된 모습이 위성사진으로 포착된 것과 같은 맥락이다.

NK뉴스는 28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원산 해안에서 종종 사용한 배들이 이달 내내 가동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호화선 움직임은 그가 원산에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호화선의 움직임이 그동안 김 위원장의 위치와 상관관계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2016년 여름 이후 호화선이 장기 출항한 사레가 17번인데, 이 가운데 11번은 같은 시점에 김 위원장이 원산이나 인근 지역에 체류한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전용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최소한 지난 21일 이후 강원도 원산의 휴양단지 인근 기차역에 정차해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 상업용 위성 사진을 분석해 25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매체는 지난 15일에는 보이지 않던 열차의 모습이 21일과 23일 기차역 지붕에 일부 가려진 채 보인다고 전했다. 38노스 제공.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전용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최소한 지난 21일 이후 강원도 원산의 휴양단지 인근 기차역에 정차해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 상업용 위성 사진을 분석해 25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매체는 지난 15일에는 보이지 않던 열차의 모습이 21일과 23일 기차역 지붕에 일부 가려진 채 보인다고 전했다. 38노스 제공.



미국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도 원산을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지난 21일과 23일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를 포착했다고 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위중설을 일축하는 미국 매체의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도 건강이상설을 배제하는 주장이 나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 상원-북한 최고인민회의간 협력그룹 대표인 올렉 멜니첸코 상원의원은 이날 신홍철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와 대화한 뒤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할 근거는 없다고 전했다.

멜니첸코는 “만일 북한 지도자의 건강에 어떤 문제가 있었다면 대사가 반드시 알렸을 것”이라며 “그런 이야기가 없었던 만큼 김 위원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 11일 평양에서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18일째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지만 정부는 특이동향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북한 매체들은 29일 권력서열 3위인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의 경제현장 시찰 사진을 보도했으나 김 위원장에 대한 기사는 없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 신변 이상설에 “우리가 가진 정보상으로는 이상이 없다”며 “특이 동향이 없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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