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CI
매출액은 4조 668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8.0% 감소했다. 순손실은 115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제철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방 산업의 수요가 부진하고 중국 지역 등 해외 종속법인의 영업 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코로나19로 판매 감소가 가시화하고 있으며 자동차, 건설 등 수요산업의 부진으로 가격 협상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기아차 해외 공장의 가동 중단 기간이 연장돼 4월 말 기준 50만대 이상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강판 수요도 차질이 불가피해 해당 물량을 일반 판매나 내수로 전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일부 박판열연 전기로를 비가동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고로는 정상 가동하되 열연은 수주가 불가능하면 박판 부문을 위주로 비가동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사옥을 매각하기로 한 데 이어 현대오일뱅크 지분 등 재무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산 모두를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