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군사훈련 입소…“코로나19 때문에 배웅 나오지마세요!”

손흥민 군사훈련 입소…“코로나19 때문에 배웅 나오지마세요!”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4-19 11:57
업데이트 2020-04-19 11:5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0일 제주 해병대 9여단 입소···5월 8일까지 3주간 군사훈련

이미지 확대
버질 반다이크(리버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 5’로 꼽은 손흥민(토트넘)이 지난 2월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EPL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린 후 관중석을 향해 포효하고 있다. 버밍엄 로이터 연합뉴스
버질 반다이크(리버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 5’로 꼽은 손흥민(토트넘)이 지난 2월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EPL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린 후 관중석을 향해 포효하고 있다.
버밍엄 로이터 연합뉴스
한국 축구가 배출한 월드클래스 스타 손흥민(28)이 20일 제주도 해병 9여단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손흥민은 이곳에서 다음달 8일까지 약 3주간 군사훈련을 받는다.

손흥민의 입소 소식에 국내외 언론과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손흥민은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조용한 입소를 원하고 있다. 손흥민 측은 일찌감치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해야 하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비공개 입소를 결정했다”면서 “코로나19 관련 피해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팬 여러분과 취재진의 현장 방문은 자제해주시길 거듭 부탁드린다”고 강조해왔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23세 이하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 특례 대상이 됐다.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 손흥민은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34개월 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가며 봉사 활동 544시간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치는 것으로 간주된다. 육군 기초군사훈련은 4주 일정이지만 해군(해병대) 일부는 2019년부터 3주로 변경됐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코로나19로 지난 4월부터 중단되고 또 재개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이라 리그 중단 기간을 기초군사훈련을 소화할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기초군사훈련 기간을 줄이는 차원에서 해병대 입소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